캐쉬백 매니아에서 저렴이로 구매한
2층 제일 구석탱이 자리였는데도
무대가 훤히 그리 멀지도 않게 잘보인다.
감지덕지한 자리..
금발이 너무해~로 유명한 영화~~가 아니라
뮤지컬이 올해부터 새로운 시즌으로 제목이
리걸리 블론드로 바뀌었다.
일단 캐스트중에서 유명세는 제일 약할지 몰라도
이날 최우리라는 배우는 어쩜 그리 뮤지컬을
감칠맛나게 노래에 감정을 넣어 연기를 잘하는지...
저자리엔 도대체 뭘 짖고 있는거야~라고 생각한게
수년전이고 어랏 뮤지컬 전용극장이 생겼나 보네..라던게 몇년전 이다.
그 밑에는 많이 돌아다녀 봤지만
그 건물 코엑스 아티움의 현대아트홀은 처음 가봤는데
중형 극장이지만 꽤 잘 지어진 느낌이 들고
무대장치들도 옆 위 아래 바닥까지 총동원되는
시설 좋은 극장인 것 같다.
특히나 2층 각 열 끝좌석은 앞좌석을 통한 시야방해가 없이
한발은 복도쪽으로 뻗을 수 있어 무시못할 명당자리이다.
앞으로 현대아트홀 공연은
2층 F열 46,47번을 애용하게 될 것 같다.
ㅋㅋㅋ
정말 백만년(!)만에 핸드폰을 깜박 집에 두고 나가는 바람에 당황했고
그 덕택에 지인과 통화를 하느라 백만년(!)만에 공중전화를 이용했고
더더구나 동전도 전화카드도 없어 당황했지만
신용카드가 되는 전화기가 있어 지인과 통화할 수 있었다.
세상이 언제 이렇게 바뀌었을까?
총평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로 수년간
고쳐지고 고쳐졌을 뮤지컬 답게
군더더기 하나 없이
19금 뮤지컬이 될뻔하게 만든
몹쓸(ㅋㅋㅋ) 택배맨과 동성애 코드 때문이 아니더라도
여기저기서 자연스럽게 웃음과 박수를 유도한다.
무대를 떡하니 원톱으로 잘 지켜준 예쁘고 노래잘하는 최우리 배우와
그래 뮤지컬은 이런거야라고 자랑이라 하듯
무대를 장악하던 내가 사랑하는 미용사 정영주 배우 때문에
실컷 박수치고 웃다가 나왔다.
영화 금발이 너무해를 케이블을 통해 식상하게 여러본 보고난 후지만
그럼에도 재밌게 본 이 뮤지컬은 정말 딱히 흠잡을 곳이 없다.
다만 익히 아는 내용이다 보니
감동 코드가 좀 약했던게 아쉽다면 아쉽다고나 할까..
그리고 일부 앙상블의 노래가 좀 영~아니올시다 였다는...
여하튼 연인들이 손붙들고 와서
정말 가볍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그런 상큼한 비타민C같은 뮤지컬이다.
P.S 공연이 끝나고 밖으로 나왔더니
루퍼스가 거리에서 주인장과 퇴근중이었다.
내가 핸드폰만 들고 나왔어도
가서 한 잔 찍어 오는건데..
아쉬움이 진하게~~~
우리 견공들에게도 박수를...
ㅎㅎㅎ
코엑스몰 푸드코트가 사라진지 오래란다.
스바로도 동시에 사라졌다.
광화문 없어졌어도
금강제화의 세진푸드시스템을 기억하는 나로선
하디스도 그립고 스바로도 그립다.
그래서 뒷풀이는
놀부부대찌게에서
부대찌게와 콜라로~~
2G폰 017을 고집하는 그녀...
그래도 오늘은 그 2G폰캠 덕택에
그나마 흔적이 남았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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