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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에 미쳐

뮤지컬 삼총사ㅡ충무아트홀 대극장

비씨 라운지에서 헐값에 구한 충무아트홀 3층 자리는 생각보다 시야가 좋았다

1층 R석에서 공길전을 볼 때나 2층에서 헤어스프레이를 볼 때 이상으로 싸고 좋은 자리 같다ᆞ

근데 내가 헤어스프레이를 1층에서 봤나 2층에서 봤나 가물가물~~

뭐 여하튼 내가 고른 5열 26번은 앞 오른쪽이 바로 계단인지라 한 발도 자유롭고

난간으로 인한 시야 제한도 없어 좋다ᆞ

어렴풋이나마 배우들의 얼굴도 다 보이니 이 만한 자리도 없을 듯ᆞ

요즘 뮤지컬은 티켓파워 때문에 가수들을 캐스팅 하는게

일반적인데 하다못해 잘 알려지고 연륜있는 바다 옥주현도 약간의 가수이미지로서의

 한계가 느껴지던데 달타냥 이창민은 정말 정말 완벽하다ᆞ

뭐 노래 잘하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정말 자신의 110%를 발휘할 수 있는 배역을 잘 고른 것 같다ᆞ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게다가 자신감마저 충만한듯 1막에선 완전 그의 독무대같다ᆞ

그리고 15인가 16명의 남자 앙상블과 10명의 여자 앙상블의 팀웍도 내가 보기엔 베스트였다ᆞ

이렇게 많은 앙상블은 정말 오랜만에 접한 것 같은데

중세 프랑스의 화려한 의상을 입고 축제를 벌이는

앙상블씬에선 정말 절로 흥이 나더라ㅋㅋㅋㅋ

그리고 액자소설 마냥 한 편의 오페라를 더 구경하는 듯한 오페라씬도 나름 괜찮았고

재즈발레 아크로바틱 화약총 전동배등 뭐 뮤지컬에 동원할 수 요소들은 다 동원해서 보여준다ᆞ

평일 공연치곤 캐스트가 화려했다ᆞ

다만 김민종씨는 아직 뮤지컬 초보라 여러면에서 부족하지만

동시대를 함께한 동년배로서 가장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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