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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올림픽공원 맛집 - 녹원

공연을 보고올림픽공원 남2문과 남4문 건너편 중간쯤에 있는 보쌈 삼합집

"녹원"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날씨가 많이 추운건 아니지만 그래도 겨울날씨는 밖에서 견디기엔 힘듭니다.


가게안에 메뉴판이 안보이기에 메뉴가 어디있나 했더니

테이블 위에 메뉴가 적힌 종이매트를 깔아주시네요.

저력한 식사메뉴부터 코스 정식요리

다양한 보쌈 메뉴가 보입니다만

저렴 주문으로 갑니다.


안동국시와 1인 주문도 가능한 보쌈 정식도 시켜봅니다.

심플하면서도 있을건 다 있는 메뉴 구성이 맘에 드네요.


담엔 모듬 보쌈을 한 번 먹어 보고 싶군요. ㅎㅎ


기본 찬도 깔끔합니다.

부추와 맛있어 뵈는 김치 그리고 연근인지 우엉인지 조림과

음..저걸 뭐라고 하죠? 밀가루 입혀서 찐 고추...그리고 좋아보이는 새우젓...


음..쏘맥..

요즘 내 체중의 1KG를 담당하는 나쁜 것(!)들..

반주하는 즐거움은 외식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가볍게 음주하면 몸도 기분도 가볍습니다.

어패가 심한가요? ㅋㅋ


보쌈 정식이 나왔네요..

무말랭이에 굴도 들었습니다.

싱싱한 부추절임도 보이구요..

와우~

원산지 확인은 못했습니다만 고기도 무말랭이도 모두 맛있네요.

이름모를 자극적 양념으로 입안을 자극만 하는 원할머니 배달 지점의 그 맛에 비하면

이 보쌈..정말 맘에 드는데요..냄새도 안나고 연하고.


조금은 평이한 안동국시입니다.

솔직히 조금은 뻔한 설렁탕 맛이 나는 국물은

왠지 학창시절 구내식당에서 설렁탕용 분말가루 넣어서 끓이던

왠지 그런 국물맛이 났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오해마시길..

개운하고 깔끔해서 김치와 먹으면 물론 맛은 좋습니다만

이 국시는 호불호가 좀 갈릴만한 메뉴인 것 같습니다.

아주 적은량의 호박채와 아주 적은 량의 갈린 고기가 보입니다.



1인용 보쌈 정식이 훌륭합니다.

짜지 않고 구수한 된장찌게와 밥이 겨울 추위에 훈훈함을 줍니다.

담에 가족들과 보쌈 먹으로 다시 한 번 들리고 싶은 맘이 드는 걸 보면

이집 감히 맛집으로 추천해도 될라나요?

ㅎㅎㅎ

방이동 올림픽공원 건너편 보쌈 삼합 전문집

"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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