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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봄비속에 떠난 사람은 봄비 맞으며 돌아올라나..

목련이 막 피어나려고 한다..

다른 기억은 다 가물가물 한데

고교시절 교실 창밖에

흐드러지게 핀 목력의 기억은

해마다 봄마다 살아난다.


다른 꽃에 비해 개나리는 만발을 했다.

중앙고속을 타고 달리던

고속도로 변에 핀 개나리 생각하면

역시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싶다...


이게 아마 벚꽃이지...

우리 꽃이 아니라는데도

봄에 핀 벚꽃은 이쁘기만 하다.



올 봄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황사에 빼앗긴 대한민국에도 봄은 오누나..




토요일이다.

약속이 없는 토요일도 서글프지만

나가기 싫은데 생기는약속도 서글프다.

생일 파뤼~라는데

뭘 선물해야 할지 고민스럽다.

오랜 잠수에 돈은 굳고

몸도 굳었다.

그렇게 잠수타지 마라~

인생 짧다~~

어머니 말씀이 가슴에 와닿지만...

낸들 어찌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