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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N서울타워 스위트리

어디가서 저렴하게 와인과 음식을 즐길 수 있을까

궁리를 하다가 그나마 와인의 가격이 적정선에서

매겨져 있고 와인과 어울릴 야경도 있는

N서울타워 스위트리를 선택을 했다.

와인리스트를 따질만큼 매니아도 아닌데다

그저 소박하게 즐기는게 최상이라는 신념(?)이 있어서

쿠폰+ 추가할인을 받으면 참 적절한 가격내에서

모임이 가능하겠다 싶었는데 결과는 대만족이다.

여기엔 추가 노하우가 하나 있는데

예약을 하면서 와인은 한 병만 주문하고

내가 원하는 와인이 있어서 그런데

한 병을 가져가서 마셔도 되겠냐 했더니

보통 Corkage요금이라고 하나..

1병을 주문하니 추가요금은 안받겠다고 해서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와인을 가져가서

더더욱 저렴한 와인파티가 되었다.



요것이 샤또 샤두이 2004년산
프랑스 와인인데 롯데백화점에서 파격할인가
1만원에 구매한 것이랍니다.
살짝 신맛이 나면서 목넘김이
과히 나쁘지 않은 정상가라는
26,000원의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 넘이었습니다.



요것이 스위트리 와인리스트에서 고른
호주산 하디,VR 까르베네 쇼비뇽 2005년산..
마트에서 8천원인가 9천원선에 파는 것을 보았는데
스위트리에서는 부가세 포함해서
22000원에 판매하니 그렇게 과하게 받는 금액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맛은 살짝 독한 느낌과 함께 좀 가볍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이상의 평가는 제게는 무리가 있군요.



브루스케타에서 비슷한 빵과 소스를 본 것 같은데
포카치아빵 과올리브+발사믹소스
맞나요?? 예전에 어느분 후기에서
그렇게 본 것 같은데..
틀리면 다른 분이 정정해주세요.
3번이나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오렌지 치킨샐러드 인데
오렌지의 상큼함과 치킨의 담백함이
이름모를 소스와 아주 잘 어울리면서
적은 량이 조화를 이루어
아주 고급스런 느낌을 주는 샐러드입니다.
나중에 안주로 한 번 더 시켜서 먹었답니다.


멤버중에 폭립을 너무 좋아하는 후배가하나 있어서
땡기지는 않았지만 주문을 했는데
역시 폭립은 티지의 더블글레이즈드립인가...
그거 이상의 메뉴는 아직 못맛본 것 같네요.
사각 접시가 상당히 예쁜 것 같았다는 생각만...



후라이드 머쉬룸 튜나롤
쿠폰으로 먹었습니다.
불행히도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빈속에 와인부터 시작을 했더니
곧 알딸딸 해지는 바람에...



야경+와인+지인들이 뭉그러져
즐거운 밤이었습니다. 씨푸드 쁘리띠 샘플러와
버섯리조또 두가지가 더 있었는데
불행히도 촬영이 안되어 있군요.
두 녀석이 불쌍하군요..ㅋㅋㅋ

1. 와인 한 병을 저렴하게 사서 들고가고
2. 쿠폰으로 12000원짤 메뉴 공짜로 먹고
3. CJ카드 20% 할인받고 하니
86240원 + 1만원짜리 와인
10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5명이 배불리
적당히 취하면서
와인 파티를 마쳤습니다.
탁월한 장소 선택을 했다고
칭찬까지 받고나니 기분이
더더욱 좋아졌답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자면
와인이 별것이냐?
하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삼겹살+소주
맥주+골뱅이류의
주류문화에만 익숙하다가
은은한 남산의 야경을 벗삼아
커다란 유리잔에 선홍빛 와인을
부어서 탱~소리나게 건배를 하다보니
다들 새롭고 뭔가 럭셔리한 착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착각이 유쾌했던 날이었습니다.

스카이락처럼
CJ푸드빌에서 스위트리 사업도 접는 다는 것 같은데
당분간 접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이곳에서 와인파티 한 번 더 했으면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