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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나의 끼니를 도와주는 코바코 행당점~


코바코 행당점은 무학여고옆 국민은행 건너편..

우리집에서 10분 거리안에 있다.

배달은 안하지만 포장을 해서 들고 다닐만한 거리인데다

배달을 시켜본 여느 프랜차이즈 보다

더 깔끔한 맛을 내고 포장상태도 양호해서요즘 자주 들린다.



오늘메뉴는회덮밥(5,000원)과싱글세트(6500원 등심까스+소우동).

그리고 커피마마의 아이스 카페라떼 (1,900원).



풀어 헤쳐 놓은 모습



등심까스의 모습. 튀김상태는 기름상태에 따라 가끔 다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약간의 쫄깃함과 담백한 맛으로

환타스틱~하다 뭐 그정도는 아니어도 깔끔하고 부담없는 맛이다.

저 양배추 샐러드도 채썰림 상태가 아주 아삭아삭하고

1000아일랜드 드레싱도 맛있다. 단, 돈까스 소스가 맛있지만 좀 짠편..



따로 구입하면 1500원에 주문해야 하지만

싱글세트에는 1000원이 플러스된 금액에 소우동이 딸려온다.

맛은 국물이 끝내준다는 생생우동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제대로 된 국물맛(미다래류의 체인점과 비교해)이 난다.

단, 맘에 안드는 이유는 적어도 90도 이상 되는 국물을

저 플라스틱(PS)에 담아주는데 환경호르몬이 걱정된다.

락앤락 같은 PP성분의 1회용기는 원가가 비싼가??

마지막으로 회덮밥(5,000원)이다.

몇가지 야채와 날치알 그리고 이름모를 회가 들어있는데

함께 주는 고추장소스에 버무려 먹으면

쫄깃한 회의 씹힘과 야채의 아삭함 그리고 날치알의

톡톡거림이 아무 감칠맛나는 메뉴이다.

보통 김밥천국의 성의 없는 비빔밥이 3500~4000원

하는데 비해 코바코의 이 메뉴는 아주 바람직한 것 같다.

무엇보다도 김밥천국 같은 곳은 소주병에 담긴 국적불명의 참기름

(아마도 저급의 중국산)을 쓰는곳이 많던데 이곳은

주방을 흘깃 보니 청정원인가 오뚜기인가..의 제품을 쓰는 걸 보고 므흣...



회덮밥만 먼저 해치우고 커피마마의 투샷(?)의 진한

에스프레소가 들어간 아이스카페라떼를 마셨다.

이렇게 오늘의 스트레스는 잠시나마 위장 뒷전으로

숨겨 놓고 배가 꺼지기 전에 폰카의 사진을

부지런히 밝기 조정만 해서 블로그에 퍼나르고 있다.

솔직히 어젯밤도 이유없이 날밤(?)을 새고

요즘 기분이 과히 좋은 상태는 아니다.

그리고 누가 나의 이 허접한 코바코 알바생 같은

코바코 찬미의 글을 읽어주리라 바라면서

꺼지지도 않은 배를 꾸부리고 책상에앉아

이짓을 하고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다만 이짓을 하면서 기분이 좀 전환되리라 믿고

카운셀러와 대화하듯이 블로그와 소통하고 있는거라고...

그만큼 난 내 허전함과 싸우고있노라고

컴퓨터에다 대고 메아리없는 화풀이를 하고있는 것이다.

그리고 기억도 없이 평범한 숫한 날들처럼 사라질 오늘을

잠시나나 이곳에 붙들어 놨다는이상한 안도감에

난 지금 잠깐이나마불행하지 않다고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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