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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역시 교회는 경건한 마음으로...



1시 30분 예배를 마치고 교회를 나서는데 비가 제법 많이 내렸다.

아차...우산을 가져오는건데...

그냥 무시하고 뛰기엔 제법 비가 많이 내리는 바람에

비가 그치길 바라는 맘으로 청승맞게 예배당 입구에서

30분을 기다렸지만 비가 그칠 기미가 안보여

영화시간에 늦을까봐 일단 근처 세븐일레븐으로 뛰었다.

"우산 다 팔렸는데...죄송합니다."

음...다시 근처의 문구점으로 뛰어들어갔다.

"우산있나요?"

"네."

"제일 싼걸로 하나 주세요~"

중국산...

마트에서3천원이면 사는 우산을

5천원에 사서들고 지하철역으로 갔다.

안뛰던 습관에

잠깐 뛰었다고 목이타서

중앙선 옥수역에서 자몽에이드를 1200원주고 사서 마시고

용산역으로 갔다.

더 버텼으면 영화시간에도 늦을 뻔 했다...휴~




영화를 보고 신용산역으로 나와 4호선을 타고 명동입구에 내려광화문까지 걸어가서

더 플레이스에 갔다. 이것저것 먹기에 좋은 곳이라갔는데 왠지 오늘은 잘못 선택한 느낌.









살라미와 세가지 치즈 빠니니, 연어크림 스파게티,레모네이드 자몽에이드

커피 그리고 케익에 샐러드 습까지 그냥 이것저것 셀프로 사다먹었더니

돈은 4만원가까이쓰면서 어수선하게 배만 불린 느낌이라딴데 갈걸...그랬다.

영화는 계획적으로 예매를 해서 좋은 자리에서 즐겼지만 저녁먹을 생각을 미리

안한 바람에 즉흥적으로 움직여서 평소 좋아하던 더 플레이스 였지만 오늘은

탁월한 선택이 되지를 못했다.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서 투썸플레이스가서 빙수나 먹자 그러면서 옛조흥은행건물로

왔건만 시즌아이템이라 빙수가 끝났단다. 음...그래서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망고슈 하나

시켜서 얘기 좀 하다가 대학로까지 걸어가서 헤어진 후 난동대문에서 0013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더 플레이스에서 야참으로 먹을려고 포장해온 샐러드.

8시 30분 이후에서는 습, 콜드 샌드위치, 샐러드가 40% 할인이 된다.

솔직히 저걸 1만원 넘게 주고 사온다면 정말 안습이라 생각하지만

40% 할인 받아 6700원 주고 사왔다. 그래도 생각해보면 왠지 비싼 느낌이..

하지만 연어에 해물에 모짜렐라치즈 치킨등...먹을만 했다.

ㅋㅋ 배도 불렀는데 카스 레드랑 느므느므 맛나게 해치웠다.

입이 즐거우면 배는 그만큼 희생을 해야하니 나날이 불러오겠지...쩝.

금요일 생일이었다고 롯데상품권 5만원짜리를 선물받았다.

ㅋㅋㅋ 어쩐지 저녁을 비싼데서 근사하게 얻어 먹을려고 하더라니...ㅋㅋㅋ

담에 이상품권으로 티지나 데려가야겠다.

비오는 날을 좋아하지만 우산을 준비하지 못해,

또 불편한 옷을 입고 나가 돌아다니가기 살짝 힘이 들었던

하루였다.

대출은..아니..모든 일은 계획적으로...

그리고 예배는 경건함으로...새삼 느껴진 하루.

아침부터 불손한(?) 상상을 하면서

교회를 갔두만 살짝 일이 꼬일뻔한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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