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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커피+햄버거=하루

송파구청 갔다가 교통회관 할리스에서 아이스카페라떼 그랑데 한 잔.

눈이 따가울 정도로 해가 중천에 뜬데다 날씨도 덥고 습하고..

오아시스 같은 길거리 커피타임. 굿~ 15:05


같이 공연을 보기로 한 승현이의 저녁을 위해 들린 신당동 롯데리아.

공연전 식탐은 공연중 배아픔을 부르는 철천지 왠수같은 장때문에

배고픔을 휘어잡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만족할 수 밖에. 18:50

승현이 기다리는 동안 셀프짓..(보는 사람 없을 때 급하게...ㅎㅎㅎ)

남겨두면 다 추억인 것을...

워떤X들은 누드도 찍는데 뭘.. 18:35

어떤 년놈이 실컷 먹더니 망설임 없이 치우지도 않고 나가버렸다.

적어도 기본적인 시스템은 따라주는 것이 예의거늘...

보쇼~여긴 셀프거덩...



공길전 보고 나오면서 비가 제법 온다.

같은 하루에 쨍쨍한 햇볕의 대낮과

습하게 비오는 밤..우리나라 기후 왜이래..

맘에 맞는 친구같으면 한 잔 할까??

의기투합해 맥주 한 잔 했을테지만

워낙 꽁생원 친구라 내가 제대로 분위기 파악해서

집으로 보내고 아까 못먹어 한맷힌 롯데리아에

다시 들어갔두만클로징타임이라고 저 두햄버거밖에 없단다.

뭐 햄버거면 됐지 싶어 파프리카베이컨버거와 불고기 버거 사다가

얼음대신 냉동딸기 띄워서 콜라랑 으쌰으쌰...

입도 뇌도 즐거운 이 먹거리들..

제발 10년뒤에 지방흡입술의 장족의 발전을 기원하며...22:40


송파구청 다녀오다가 한양대역에 내려서 걸었다.

역시나 흐지부지 뭐하는지 모를 왕십리 민자역사..

제발 나 왕십리 뜨기전에 함 이용해보자구...

CGV왕십리의 오픈을 기대하는 내맘..알간??

아버지의 양치질을 돕고 나서 의자에 앉아 내다본 풍경...

촉촉한 거리...흩뿌리는 비...더 반짝이는 거리의 불빛..

이런 감흥도 이젠 아버지에겐 더이상 오지 않을듯..

이젠 미움은 찾을 수도 없고 이젠 연민이 되어 나를 괴롭힌다.

나쁜 아버지... 09.19. 늦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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