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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에 미쳐

"뮤지컬 시카고"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2008년 07월 27일 19:30

볼 예정에 없었는데 인터파크에서 갑자기 30% 할인쿠폰이 날라왔다.

마침 좌석을 보니 1층 맨 뒷줄이 S석으로 나와있어 급충동구매.

더더구나 캐스트가 옥주현이어서 호기심이 큰 한몫을 했다.

옥주현의 노래는 역시 훌륭하다. 그러나 확실히 무대를 휘어잡는 뭔가 그 카리스마는 약간부족한듯 보였다.

오바도 좀 있고 대사의 전달력은 훌륭하나

대사의 강약이좀 약해보였고

그래서 그런지 옥주현의 무대에 관객들의 호응도가 약간 떨어졌다.

그러나 앞으로 세월과 함께 다듬어질 연륜이 모두 해결해줄 문제라 생각한다.

뮤지컬 배우로 멋진 변신을 한 그녀의 앞날을 더 기대해본다.

최정원은 역시 대단한 배우다.

난 그녀의 노래가약간 딸린다고 생각해왔는데

오늘 그녀의 열정과 파워가 무대를 아주 휘감는다.

공연이 끝나고 나면 아마도 넉다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그다지젊은 나이도 아니건데..

성기윤은 중간에 아주 긴 호흡의 노래를 불러서 관객들의 박수를 받는다.

이 배우도 유명세는 약하지만 기본기가 뛰어난 배우라 생각한다.

그리고 난 예상은 했으나 약간의 반전이 있어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그 배우의 목소리 연기는 정말 대단했다. ㅋㅋㅋ

뮤지컬 시카고는 익히 알려진 여러 넘버들을 라이브로 직접 연주한다.

밴드들을 무대 위 세트로 끌어올려 하나의 무대배경으로 삼은 것은 좋은데

경사진 세트가 변동없이 같은자리를 지키고 있는데는 좀 지루한감이 있다.

무대의 대부분은 밴드가 차지하고 그저 무대 앞쪽만 활용하는

이번 국립극장 시카고는 비용을 참 효율적으로 절감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오랫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답게

내용이며 조명등이 무척 짜임새가 있었다.

남녀 앙상블들도 나름 몸매와 춤이 되는 배우들로 선발이 되있었고..

정말 우리나라도 뮤지컬 관객층이 많이 넓어져서

더 적극적인 투자로 더 멋진 무대와 배우들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낯익은 캐스트들...최정원은 여러군데서 여러번 본 워낙 유명한 배우고성기윤은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본 적이 있다.

옥주현은 나름 티켓파워가 있는 유명인이고....



포토존이 내부 왼쪽에 마련되어 있다.



음..경사가 별로 없어서 걱정을 했는 하필 내 앞에남자관객이 앉는 바람에음...시야확보에 문제가 발생..

다행히 맨 뒷좌석이라 엉덩이를 의자에 딱~붙이고 고개를 빳빳이 들 수 있어 다행이었다.

그래서 1층임에도 S석으로 팔았나 싶다.

다들 앞사람 머리 때문에 곤란해 하는 분위기...



1층 로비에서 바라본 천정.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은 여러번 와봐서 무척 낯이 익다.

그만큼 우리나라에 아직 뮤지컬 전문 공연장이 별로 없다는 얘기..

대학로 및 한남동에 뮤지컬 전용극장이 아마 착공 예정이라는 얘길 들은 것 같은데

멋진 전용관이 많이 들~ 생겼으면 싶다.


물품보관소를 운영하지 않는지 시카고 대형 현수막으로 가려 놓았다.

좌석표를 열심히 보고 있는 이름모를 여인...ㅋㅋㅋ

국립극장 야외광장 모습. 건너편 타워호텔 옆에 반얀트리라는 휴양시설을 짓는 모양이다.

뭐 내가 들락거릴 만한 장소는 아니지만...언젠간 멋진 건물이 새롭게 들어서 있겠다 싶다.


국립극장 왼쪽 귀퉁이에서 바라본 남산의 모습..폰카임에도 나름 분위기 있게 잡혔다.

공연을 볼 목적이 아니어도 바람쐬러 나올만한 곳이다. 국립극장 주변은...




클래식한 분수대도 시원하게 가동중~

장마가 소강상태라 그다지 덥지도 않고 곳곳에 먹구름이 보인다.


국립극장 오른쪽으로 돌아가 보면 사람들이 발길이 별로 닿지 않는 멋진 골목(?)이 있다. 나름 운치있는 곳.


1층 로비 벽면엔 사진찍기 좋은 배경들이 많다. 연례행사(?) 포토존..

국립극장은 가는길은

1.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하차 => 산책하기 좋은 길을 따라 걸으면 약 10분 거리

2.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 하차 => 대한극장 바로옆 파파이스 앞 정류소에서 서울시 노란버스 2번을 타면 국립극장앞 하차.

3.국립극장 셔틀버스도 가까운 지하철 역으로 운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세한사항은 국립극장 홈페이지 참고.


내가 탔던 2번 버스 안내도.


P.S 1. 인터파크 예매직행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08002575

2. 국립극장 홈페이지 http://www.ntok.go.kr

3. 출연진 소개http://www.playdb.co.kr/playdb/PlaydbDetail.asp?sReqPlayNo=4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