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렇게 다양한 평가를 내리는 영화는 첨 들어봤다.
어떤 넘에게 물어보면 X라 재밌다고 하고
어떤 넘에게 물어보면 지루하다고 하고
누구말을 믿어야 할지..
솔직히 그래서 이 영화를 본 것은 아니다.
딱히 할 것도 없고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그래 누구말이 맞나 한 번 알아보고 싶어서 였다.
근데 영화의 초반부터 중반정도까지는
참으로 세련된 카메라 움직임에 많이 놀랐다.
게다가 감초처럼 화면과 잘 녹아나던 웅장한 음악들..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기럭지 좋은놈 정우성.
나름 독특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나쁜 놈이병헌.
억지로 웃기려고 하는 것같지 않으면서 느므느므 웃긴이상한 놈송강호.
(맞나..ㅋㅋㅋ)
세사람의 매력이 서로 어울리지는 않으나
독특함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다만 이 영화를 재미없다고 평하는 사람들의
이유가 아마도 후반부로 가면서
그저 보여주기식 말싸움 총싸움에 전념하느라
세련됨과 고급스런 이미지는 사라지고
확연히 흐트러짐이 보인다는 것과
너무 썰렁하고 이상한 결말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런색다른 장르에 경험이 많지 않은
우리나라 영화계에 정말색다른 영화로
자리매김하기엔 충분한 '재밌는 영화'라기 보단
독특한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단, 2시간 15분이 넘는 영화이니 만큼
엉덩이가 배기지 않을려면 의자 쿠션이 꺼지지 않았을
새로 개관한 극장에서 볼 것과
매점에서 파는 과다분량의 콜라는
영화보는 도중 삼가기를 바란다.
필시 도중에 화장실 한 번 가게되는
망신(?)을 당하지 않으려면...ㅎㅎㅎㅎ
이 영화는 신조교와 함께 함.
CGV 압구정 2관은 첨이다. 씨네플러스 시절이 생각이 났다.
매표소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3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스크린이 사이드 마스킹이라 좌우로 열리는데
제법 큰 화면을 보여주고 이 관의 특징인지는 몰라도
음향의 채널 분리가 잘 느껴져서 좋았다.
좌석은 가능한한 E열이나 F열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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