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 땡기는 영화는 아니었으나
자칭 뮤지컬 배우 홍광호의 팬이라는 사람이
한 번은 봐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CGV영화요금 쿠폰중의 하나가 유통기한(?)을 넘기기 전인
9월 30일에 오늘 날짜로 미리 예매를 해두었는데
디미가 승현이와같이 영화를 보겠다고
아침부터 생때(?)를 쓰는 전화를 하는 바람에
CJ KB카드로 두장을 더 예매해서 같이 보았다.
영화는 그럭저럭 잘 만든 영화같다.
CG로70년대 서울 모습도사실적으로 잘 표현해 냈고
개인적으로 조승우는 별로 안좋아 하는 편이지만
연기며 노래도 그정도면 흠잡을 수 없고
여배우 신민아도 독특한 연기변신을 한 것 같다.
그런데 요즘 아무리 복고가 유행이라 해도...
이 영화가 중간중간 웃음도 터지고,
흥겨운 로크음악으로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흥이 나긴 해도
자극적이고 비현실적인 환타지에 익숙한,
그래서 돈을 내고 극장을 찾아 줄 요즘 세대들이
과연 얼마나 입소문을 내고 유료관객으로
찾아올까라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지난 세월에 대한 미련을 가질 수 있는 나 같으 세대는
스스로 조미료를 치면서 이런 영화를 맛깔지게 볼 수 있지만 말이다.
초반에는 대사 한마디 없어서 서운하다가
중간중간 코믹한 대사 똥마려 똥마려~등등과
바나나가 귀하고 비쌌던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던
바나나 껍질채 먹기 그리고 얘(?)는 노래 한 방 해줘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할 무렵 멋진 모습과 목청으로"그리운 건 너"를
불러주는 홍광호의 모습 하나로
이 영화는 의미가 있었다.
아차...
관객 서비스 차원에서
목욕탕에서 벌거벗고 뛰는 배우들의 모습이 나온다.
아마 조승우 홍광호 여성 팬들은
쪼까~심란 했을듯...ㅋㅋㅋ
http://blog.naver.com/luy2?Redirect=Log&logNo=150035843488
(요기에서 홍광호의 그리운건 너 OST를 들을 수 있다.)
http://blog.paran.com/mybuddy/22651435
(요기에선스위니토드에서 토비아스역을 한 홍광호가
2007년 뮤지컬 페스티발에 참여했던 모습과 노래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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