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준비하면서 내가 아끼던 보물중 하나이던 영어사전을 버렸다.
요즘은 인터넷 세상이라..더더구나 전자사전이 흔한 세상이지만
난 예전에 이렇게 크고 무거운 사전을 가방에 넣고 다녔었다.
그래도 영어과목은 항상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건만
지금은 이 사전 붙들고 줄줄히 외운 단어들을 모두 까먹고 말았으니..
오호 통재라..
이사하던 날(9월 30일) 새벽에 오기로 한 이삿짐센터 직원들과의 약속 때문에
밤을 새면서 이곳에서3년간 함께한 시간을 마무리 지었다.
다행히 청명한 하늘과 함께 동이 트기 시작했고 이사는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다.
이사와서 첫 중국집 배달.
다행히 이 동네도 토이엔이 있었다.
다행히 훼미리마트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이제 나와 친하게 지낼듯..
상가에 세븐일레븐 하나 생겨주길 바랄뿐....
어머니와 볼일을 보고 점심을 뭘 먹을까 하다가
가볍게 때우자는데 동의를 하고 들어간
민자역사 KFC.
스마트 초이스 두개 시~켰는데..
오케이 캐쉬백 카드 없~는데...
걍 주문하고..
음료 하나는 스프라이트로 달라고 기껏 말하고 있~는데...
어랏..언제부터 바꼈나?
음료는 셀프로 가져다 먹는 시스템이다.
X라 쩍~팔려...
예전만 못한 코울슬로...
뭐 예전에도 어디서 납품 받았을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완제품 포장으로 바뀌고 나서
맛이 홖~바껴부렸다.
그나마 콘샐러드 맛은 비슷한데
이거 주문하는 사람 으외로 없두만..
아무래도 붙박이와 침대를 세트로 샀으니 나머지도 통일을 해야할 것 같은 마음에
논현 직매장을 두 번째로 찾았다. 예전엔 한샘 살짝 무시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한샘 브랜드 값어치를 확실히 하는 느낌이다.
뮤지컬 페스티발 보고 나서 광화문 할리스.
할리스 쿠키가 의외로 맛있데..
이날 대화도중 그냥 한 얘기에 부정적인 반응 보인다고 투덜거려서 목하 반성중.
(주변에 반성 못하는 인간들이 많아서 나라도 열심히 반성해야쥐..)
역시 내 직감은 틀림이 없다.
자바시티 천호동 삼성생명점에
카르마 티켓 구하러 가는길에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가서
티비 시세도 좀 알아봐야쥐 했는데
내가 봐둔 750모델을 인터넷 가격 비스꾸무리하게 맞춰준다 해서
확~질러 버리고 왔다.
다행히 티비 값은 오마니가 해결 하시겠지만...
선택의 기회는 내게 있었으니...
(석달간 검색질 한 보람이 있었으나 제발 고장 안나기를...)
자바시티는 md상품 가격이 열라 비싸다.
스타벅스 같으면 여러개 사왔을텐데 몇가지 못샀다.
그래도 R석 두장 받았으니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쥐.
근데 명동점 이후로 두 번째 마셔본 자바시티 커피.
이거 아이스 카라멜 마끼아또인데 드럽게 맛없두만.
생크림도 완전 뵑~.
대현이와 국화 축제 보고 저녁은 집에서 먹기로 해서 갔두만
갑자기 어머니가 너무 반가와 하셨다.
왜 그런가 그랬더니 내가 온다는 시간에 맞추어 치킨을 시켜 놨는데
늦게 올까봐 조마조마 하셨단다.
난 교촌 치킨, 멕시카나 치킨 이런거 좋아하는데 우리어머니는 이게 튀기지 않은 치킨이라고
이집 치킨을 좋아하신다. 메이저가 아니라 그런지 배달하는 사람도 무지 친절하단다. (오마니말씀)
근데 으외로 맛은 괜찮았다.
이걸 먹은 관계로저녁은 된장찌게로 뒤늦게 한 번 더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3일에 디미와 현이가 케익을 사가지고다녀갔다.
조촐한 와인파뤼.
사진 찍는 참맛을 알았는지...싸이질 재료 거리를찾아서인지
예쁜척~포즈를 요구하면 잘도 따라한다..흐흐흐~
하지만 어디까지나 예쁜척이라는...not beautiful, just pretending......(신양 돌멩이 쥐고 던질라~)
오랜만에 부기가 좀 빠진 얼굴...(애 낳냐??)
4일에는 신양이 놀러와서 올림픽공원 갔다가 집으로 와서
있는 와인 없는 와인 죄다 꺼내서 와인파뤼..
안주가 작살치킨하고 둥지냉면..ㅎㅎㅎ.
언제 한 번 고급치즈 갖춰놓고 먹어볼까나..
빨리 코스트코 함 뛰어야 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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