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매드포갈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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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임의 동기는 보험적(?)이라는 아주불손한 마음들이 약 17%정도 있었으나
여하튼 경기 불황의 탓인지여느해 보다 케익들고 종종걸음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2008년 크리스마스 이브를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었다.
2009년 크리스마스 이브는 신양과 부부동반으로 모일 수 있기를...
신양이 거하게 쏜 매드포갈릭 마포점이다.
내가 미리 가서 신양 퇴근하고 올 시간에 맞추어 웨이팅을 해놓아서 신양 도착 즉시 입장할 수 있었으나
부스석으로 자리를 달라고 했으면 더 좋았을걸사람들 일렬로 좌~악 다닥다닥 붙은 2인석에 앉아서 대화가 상당히 불편~
오붓한 맛이 떨어졌다. 왜? 남들 들으면 안되는 얘기라도....?
고르곤졸라 피자..꿀같은 소스에 찍어 먹으니 달짝고소담백하다.
갈릭 헉 스테이크라는 이름의 안심스테이크...아 요즘 갑자기 자꾸 땡기는 스테이크...늦바람이 무섭다더니..
근데 이거 값이 세금붙으면 34,600원이나 하는데 맛은 좋지만...
고기량이 너무 적은거 아니니...
이름은 싼 미구엘이지만 값은 전혀 싸지 않은 맥주.
이거 시켰다고 쿠사리를 좀...
마늘에 미쳤다는 컨셉에 맞게 크리스마스 거 뭐냐...동그란 장식...(아이 씨..이름이 뭐지..)
여하튼 그런 것도 마늘로 엮어 놓고 카운터에도 이런 마늘 장식이 있었다.
이렇게 우아한(?) 입맛을 뒤로 하고 우린...
쐬주를 한 잔 하러 자리를 옮겼다.
2부 마포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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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포갈릭에서 한 4~5분 거리 어느 빌딩 지하에 마포나루가 새로운 점포를 열었다.
신축 건물 지하같은데본점의 그 분위기를 그럴싸하게 흉내를 내놨다.
매드포갈릭의 그 저렴한(?)량 덕택인지 몰라도 매드포갈릭을 애피타이저로 착각한 우리 둘은
이 김치보쌈에 쐬주 한 잔을 어찌나 맛있게 먹었는지...
계산하고 나오는데 이 깜찍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셨다.
별 것 아니지만 난 이런 것에아이처럼 즐거움을 얻다니....
그래도 감사한 크리스마스 이브는 이렇게 저물어 갔다.
올핸 또 어떤 클스마수가 다가올런지...벌써 궁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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