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 청도 대한항공 737-800 기내식.
앗..콘플레이크에 우유
퍽퍽한 머핀, 동그란 파인애플 슬라이스, 그리고 제주워터 1회용 생수.
뭐 한시간 조금 넘는 비행시간동안 큰걸 기대하진 않았지만
ㅋㅋㅋ
완전 소꼽장난..
커피와 콜라를 받아 먹었지만 물론 원하는 사람은 맥주도 준다..
이른 시간이라 알코올은 패스~
비행기가 도입된지 얼마 안된건지 내부를 리뉴얼한건지
완전 새비행기에 좌석도 넓직 넓직..3-3 배열이다.
각 좌석마다 터치스크린 모니터에 USB단자까지..
청도-인천 대한항공 에어버스(기종은 깜빡~ㅎ)
닭고긴지 칠면조인지 햄이 든 샌드위치..
토마토 치즈 카프레제같은 샐러드와 스티로폼 용기에 든 미소장국
그리고 역시 동그란 파인애플 슬라이스와 제주워터의 구성이다.
앙증맞은 이 기내식은
난기류로 비행기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짧은 한시간도 안되는 비행시간 때문에 부지런히 배식이 되었는데
좌우로 아래로 흔들리는 바람에
멀미가 나서 음식은 반도 안먹고 신양에게 패스..
우아하게 식사나왔습니다~라는 승무원만 보다가
흔들리는 기류속에 밀서비스하랴 면세판매하랴 뛰어다니는 승무원을 보니
왠지 불쌍하단 생각이 들더라는...
이 와중에도 맥주를 청해 마시던 신양..
난 항상 주머니에 챙겨넣은 소화제 두알 덕택에
미식미식하던 속을 가라앉혔는데..ㅎㅎㅎ
밀카트에 브레이크를 걸어넣고 어디론가 사라진 승무원 덕택에 살짝 한 장...
근데 아직도 비행기를 타면 기내식 트레이의 그릇이나 쓰레기를 차곡차곡 쌓아서
승무원에게 내미는 분들이 계시다..
물론 세련되지 않으신 우리네 신양께서도 항상 차곡차곡..
예전에 한 번 설명을 했는데도 너나 잘하세요~~한귀로 듣고 흘리넹~ㅋㅋ
후후~~기내식 트레이 차곡차곡 쌓아하서 내밀면
승무원은 받아서 다시 하나하나 걷어내야 이 밀카트에 들어간다...
그걸 모르는 사람들....승무원에게 찍힌다....ㅎㅎㅎ
여하튼 밀카트를 치울 때볼려고 본게 하니라
난기류에 카트를 놓칠까봐 그러는지
꽉 웅켜쥐고 양다리를 벌려서
엉기적 엉기적 후진하던 대한항공 여승무원 분들..
상황은 안타까웠지만
미모 최고 서비스 최고 였다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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