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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에 미쳐

노트르담드파리 - 성남아트센터 2009.9.9 20시

















인터파크는 인터넷 종합백화점..

그냥 아이쇼핑 아니다 말 그대로 윈도우쇼핑이구나..윈도우비슷한(?)쇼핑..

그냥 구경가면 건질게 있다.

전날 밤에 들어가봤더니

그동안 보고싶었던 노드트담드파리가

50%세일을 하는데

8일밤까지 좌석이 텅텅 빈게 아닌가..

지를까 말까 망설이다가

R석에서 두좌석 건너띈 S석으로

그것도 50%할인해서 보고왔다.

한마디로...

짱..

와우~

뮤지컬로 보여줄 수 있는 볼거리는

다 보여줬다는거..

가슴을 치는 음악

끊임없이 변하는 무대와 환상적인 조명

이름값 하는 배우들

우리 가사로 개사가 되었지만 마음을 건드리는 노래

정말 모든게 라이센스뮤지컬

그것도 오래 공연된 연륜이 확~느껴진다.

비록 50% 할인된

인터파크가 몰아준 관객들 이었지만

관람 분위기는 절대 할인되지 않았다는거...

그래서 그런지오랜만에 진심으로 일어난 기립박수와

상기된 배우들의 커튼콜도 최고 였다는 사실..

SES의 바다 사랑스런 그녀 최성희(가까이서 본 게 두 번이구먼...)

서울광장에서 잠깐 맛본 윤형렬의 매력

사람들이 서범석의 카리스마 파워 했었던

그러나 왜 그랬는지 알 것 같은...

이름모를 앙상블들의 매력적인 군무

특히나 아크로바틱인지 덤블링인지 하는

서커스같은 묘기를 보여주신 분들..

물론 다들 일어나서 기립박수로 우리의 할도리를 다 했지만

정말 우리에게 감동을 전해 준 그대들..

모두 멋진 사람들이다. 다시한 번 박수를....

덕택에 팔에 소름이 돋는 집중의 즐거움을 느끼고

그 여운을 집에 돌아와서도

잊을 수가 없다는...

내용중 뭐 다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지만

잠시 짚고 넘어가던 단어

"anarkia"

운명 숙명이란 뜻의 그리스어라 들은 것 같은데

살면서 개척하고 변하는 것도 물론 있지만

그냥 받아들여야 할 운명 숙명이란 과제도 분명 있다는게

나이들며 절실하게 느껴진다.

잠시 생각에 잠기게 한 단어...anarkia...

P.S 1. 소문이 났는지 커튼콜을 준비하자 다들 미리 카메라를 들이대던데 워낙 반응이 좋아서 그런지

직원들이 저지하질 않아 나도 뒤늦게 핸펀을 켜고 사진을 찍었다.

여성분들은 디카 미리 가져가시면 멋진 사진 많이 건질듯...

2. 몇년전 같은 성남아트센터에서 본 아바의 노래에 많이 의존해

무대라곤 달랑앞뒤로 돌아가는 담탱이 밖에 없던 맘마미아와 느므느므 비교된다.

아무튼 스위니토드 이후로 최고의 뮤지컬이라 생각함.

3. 콰지모도 역을 홍광호군이 맏아도 정말 잘할거란 생각이 들더군.

오디션 한 번 봤으면...

4. 우리의 디바..바다양...에스메랄다와 딱 어울리는 아름다움,,,

어찌나 예쁘고 노래도 잘 하던지..

단, 아쉬움이 있다면가수발성의 한계와 가끔 너무 요정같이 깜찍한 저음이 나는 목소리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