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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올림픽공원 북2문 ...


실개천에서노는 넘들 한참을 불렀더니 다가왔다.

먹이를 줄 것 같은 느낌을 받은모양이다.

의외로 얌전히 옆에 와서 애교를 떨면서

부리로 몸을 콕콕~집는데 나름 살살 건드리는건데도

혹시나 물릴까봐 겁을 잔뜩 먹었다.

도사견한테도 물리고 고양이한테 할퀴고 여러번 당해본지라...ㅎㅎ

미안하다 얘들아 친한척 하는데 경계해서리..

(아야 아야~내가 한 엄살 하지...)

(두번째 동영상은 화살표 플레이를 눌러주는 센스)


준비해간 귤을 내밀었더니 별로 신통찮다.

이미 사람들이 주는 과자에 익숙한듯

자꾸 다른걸 달라는 표정이 역력..

관리인분들이 뭐라 할까봐 몰래 과자를 줬더니

정말 미친듯이 먹는다.

내앞에서얌전하던 애들이

어떤 여학생이 옆에 와서 구경을 하는데

갑자기 날개를 있는데로 다 펴서 푸다닥거리더니

여학생을 마구 공격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여학생이 바로 도망가서 괜찮았는데

언제 그랬냔듯이 내옆에 와서 애교를 떤다.

내가 먹이를 줄 것 같아서 나한테 얌전했던거야?

아니면 내가 니들 이뻐하는걸 니들도 느낀게여??

그건 잘모르겠지만 여하튼올림픽공원에 친구가 생겼네...ㅋㅋ

담엔 뭘 들고 가볼까나...

내가 지은 얘들 이름 떵키 떵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