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8일.
황학동 가는 길에
일부러 들려본 언덕에서
잠시1988년 11월로 돌아가봤다.
Hawang1동 890번지
Hanshin Moohak Apt.
양지와 음지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는 한 컷.
어제 내린 눈이 거의 다 녹았는데 이 아파트 주차장 한켠에는 반가운 눈이 그대로 차위에 그대로 남아있어
반가운 HANS 작업을...
CJ몰 캔디가 사라지기전에 할리스 모바일쿠폰으로 바꿨다.
라즈베리 카페모카 한 잔 들고 오늘의 행복한 추억여행은 스타트.
지하철 통로에 엘리베이터 설치작업을 시작한 모양이다.
입주와 함께 이 지하철 통로가 생기는 바람에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했었는데
이제 엘리베이터까지...
저 멀리 또 다른 추억의 아파트가 바로 보이네..
105동이었었나..동호수도 기억 안날만큼 정이 안든 아파트...ㅎㅎㅎ
민자역사가 우뚝~
민자역사 이용하지 말라고
내가 여길 떠버리니 활짝~오픈을 한 곳..미워.
아파트에 지하 주차장이막 생기기 시작하던 시절이라CCTV도 설치되어 있지 않고 외져서
사람들이 잘 이용안하던 곳인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이 아파트, 전망엘리베이터에 지하주차장까지 갖춘 나름 한신의 역작이던 곳인데...
최근에 새로 도색을 해서 깔끔하긴 한데
요즘 아파트에 비하면 구식이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지긋한 경비 아저씨께서 나에게 목례를 하시네.
저 이사간 주민인데요...
(ㅋㅋ 물론 속으로...)
언덕에 위치한 아파트라 여름에 오르락내리락 하긴 힘들어도 전망은 참 시원했던 곳..
집에서 강남 코엑스까지 훤히 보였었는데...
내가 살던 동...이사와서 삼성필름카메라로 찍어댄 사진이 있는데..그때 기억이너무 생생한게 아쉽다.
아파트옆 소공원에서 보이는 왕십리 뉴타운 개발 지역..
아마 4~5년 뒤에는 다른 풍경이 보일게다..
무학봉 근린공원이 참 많이 변해있네..
멋진 구름다리도 보이고...
애완견용 비닐봉투함도 보이네..세월 좋아졌다.
의식이 많이 좋아져서 길거리나 거리에 개똥이눈에 많이 뜨이지는 않아도
여전히안치우는 인간들간혹 있다.
썩을~
해가 지는걸로 보이네..
가로등 불빛이거늘...
역시나 조만간 풍경이 바뀔 컷이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로 채워질 곳...
저 낯익은교회의 십자가도 아마 이 주위 다른 곳으로 옮겨져 더 밝은 빛으로선보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즐거운~~여름학교 하나님의 집~~~
노란가방 들고 여름성경학교만 신나게 드나들던 어린시절..생각이 안날래야 안날 수가 없네..
후다닥~더듬어진 20여년의 세월은
지하철 역에서 끝이 났다.
거참 세월 한 번 손쉽게 더듬어 지더군.
후회와 한숨 몸서리처짐이 아니라
문득 문득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봤으면~이런 생각이 든다면
난 행복한 세월을 살았던 모양이다.
맞나?
과거야 어쨌었든
앞으로 얼마나 오랜 세월뒤에
파란블로그의 이런 흔적을 어떤 기분으로 또 다시 더듬게 될지...
앙~무서워..
세월이란...
양심 지키고 살면
하나님이 잘지켜주시겠지..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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