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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교양에 대하여..

나는 교양있는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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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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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에 대한욕심은 베리베리 아주베리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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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배당에앉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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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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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영화를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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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로 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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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로 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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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익숙한 교회가 아니라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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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벗고 교회에 들어오라는 푯말을 보고 들어간 예배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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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중에맨발로 책상다리를 하고 앉는 내 앞의아주무이~를 보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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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속으로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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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나처럼 빈약한 관절을 가진 저 아주무이의 다리가 불편했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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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과연 어떤 교양없는 짓을 하고 사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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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떠오르는게 없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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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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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내 눈속의티끌를 못보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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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도 조명이 없으면 안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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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너무 좋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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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멋있게 보이는 우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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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인식 얼굴인식 이런거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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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제대로 된 나를 인식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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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자동화된 거울은 없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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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