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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SNS 시 한 수 "질끈 눈감은 가을' 가기 싫은 나의 등을 누가 자꾸 떠밀어 억지로 나는 가요. 지금은 여기 머물지 말라는데 내가 물들인 내자리 떠날 땐 아쉬움과 미련 뿐이네요. 알아요. 흘러가야 하는 세상의 이치 나도 알아요. 이 다음엔 또 내자리를 내주시겠죠. 서운해도 좀 참아야 하거늘 마음 다독이기 쉽지 않아요. 나의 물듬을 보고 미소짓는 저 사람들은 지나친 자리에 또 갈 수 없지만 난 지금 눈 질끈 감으면 내년에 같은 자리에서 새로이 물들 수 있으니 아쉬움 잊어야겠어요. 더보기
11월 15일 화요일 흐리고 가끔 비. 이상한 날씨. 우중충하게 흐리며 가끔 비를 뿌리다가 가끔 해가 뜨더니 그 해 아래로 이슬비를 뿌린다. 뭐야 이 변덕. 어느 아파트 단지의 은행과 단풍나무(??). 요즘 바람이 불면 낙엽이 우수수 떨어져 굴러다닌다. 버스에 타자 마자 비가 온다. 우산 읍는D 아싸~~~다행이다. 내리고 나서도 비가 안 와 오늘 비를 맞지는 않았다. 근데 밤에 비 조금 더 왔음 좋겠음. 장미 한 송이가 잔뜩 움크리고 있다. 너도 곧 하늘을 보겠구나.부럽다. 난 지고 있는D. 하늘이시여...이태원 참사로 데려 가신 그들 잘 보살펴 주시고 가족들의 슬픔 잘 다독여 주시옵소서. 멍청한 일부 정치인들 사리사욕 채우고 거짓말 하거든 번개 맞아 DG게 하여 주시옵고 맘에 선함과 도덕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정치인이라면 그들의 노력에 .. 더보기
담아도 담아도 모자란 이 가을의 여운 그리고... 이 가을은 찍고 담고 즐겨도 자꾸만 뭔가 부족하구나. 시골 같은 이곳은 강동구. 내가 좋아하는 도심 속 농촌 분위기. 이곳의 가을은 도심 보다 더 가을스럽다. 가을이 춤을 춘다. 아이브 가을은 무대 위에서 내 가을은 내 눈앞 거리에서 흔들흔들 춤을 춘다. 가을로 가는 길은 너무 쓸쓸해~~너어무 쓸쓸해♡ 이 아재 외로운가 보네? 라시는 분은 청춘. 이거 내가 아는 그 노래 아냐? 하시는 분은 비청춘ㅋㅋ. 어느 거리 낙엽을 쓸고 계신 환경미화원 아저씨의 빗질이 쓸데없어 보이지만 그분들도 그냥 놔두면 민원이 빗발치니까 쓸고 계시곘지요. 참사 애도 기간 동안은 좀 차분히 포스팅을 해야지 했는데 자꾸 드립 본능이 차올라서 ㅠㅠ. 하긴 나 같은 소시민의 깊은 애도는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 그냥 평소체로 드립 본능 .. 더보기
11월 도심 단풍.가을속으로 사진을 던지다? 사진으로 소일(soil)하는 시간. it'time to heal me. 내 눈속엔 외쿡 부럽지 않은 풍경. 난 얼마짜리 여행을 한 거야? (I don't envy traveling abroad. Autumn in Korea is so beautiful, too.) 노오란 샤쓰 입은~ 말없는 그 은행이 어쩐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에 들어. (I love the yellow ginkgo leaves. It's like a yellow shirts in old korean pop. I love it♡) 달려 달려 세월은 겨울로 달려♡ (Run!!!, Running towards the winter!) 불행... 너는 내게로 진입금지야. (Misfortune, you can't come into my area..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