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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커피..그 회피의 시간들...

시간은 같은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어느 날은 길고

어느 날은 후딱

어떤 날은 고통

어떤 날은 행복

정말 다른 변화 무쌍한얼굴을 가진 고무줄 괴한입니다.

버스안 에어콘이 시원하고 승객에게 인사를 하는 기사아저씨의 모습은 언제나 감동스럽습니다.

그러나 잠시 꺼진 에어컨을 항의하는 욕설의 아저씨..

시시콜콜한 것들을 운전하시는 기사분에게 물어보는 사람들..

바라보면 속이탑니다. 옆에 이디야 커피플랫치노가 있어 잠시 짜증을 잊습니다.


서로 다른 시간대 다른 교회를 다니는 가족들과 함께 한 교회를 다니던 그 시절을 추억합니다.

조금 그립습니다. 맨날 헌금만 강요하고 개인적인 사설을 늘어놓는 그 교회를 형이 먼저 그리고 내가 떠납니다.

교회가 끝나고 혹은 그 전에 한 잔 마시는 커피..교회 근처에는 이디야가 없습니다.

조용한 커핀 그루나루가 요즘은 소문이 났는지 북적입니다. 저는 새로운 아지트를 탐앤탐스로 옮깁니다.

예배가 먼저여야 하는데 교회가는 길을 더 즐겁게 하는 커피타임..주일의 우선순위는 절대 커피일 수 없습니다.반성합니다.

커피를 즐기는 지인을 만나면 즐겁습니다.

홀로하는 커피도 즐겁지만 나누는 커피는 더 즐겁습니다.

아지트 탐앤탐스가 아니라 동네 부근의 탐앤탐스에 롯데닷컴에서 할인구매한 E쿠폰을 들고 갑니다.

추가요금으로 사이즈업그레이드를 요구했습니다만 무료쿠폰이라 사이즈업그레이드가 안된답니다.

무료 쿠폰 아닌데..속으로 그랬습니다.

탐앤탐스는 관리가 제대로 되는 곳이 없습니다.

남매기업이라는 커핀그루나루는 좀 나은데 탐앤탐스는 왜그럴까요?

뭐니 뭐니 해도 이디야 커피는 최고입니다. 동선안에 이디야가 없으면 짜증납니다.

공격적인 점포 확장 진행중입니다만 번화가에 좀 더 생겨주길 기대합니다.

커피 플랫치노에 500원을 더 내고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하면 진한 커피맛과

파우더믹스가 들어간 얼음알갱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만 초보 알바님들은 항상 걸죽한 상태를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빨림(!)이 우수해 좋기는 합니다만 에스프레소 샷 추가 경험이 없으신지 커피물치노를 주시네요..ㅎㅎ

이디야 건대후문점은 슬리브도 사제..냅킨도 사제..프랜차이즈의 통일성이 좀 떨어집니다.

표준화는 작은 것에서 부터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ㅎㅎ


교회 시간에 늦어 가까운 투썸플레이스를 들어갑니다. 투썸플레이스도 SK텔레콤 10%할인 KB이마트 10%할인

총 20%할인을 받을 수 있어 좋습니다. 그런데 이날을 POS가 고장나 직원분들이 애를 먹고 계시느라

SK텔레콤 승인을 안따내셔서 410원인가 벌었습니다.ㅎㅎ

우리나라에선 아직 널리 퍼지지 못하고 있는 레오니다스.. 컨셉은 좋지만 전 여기는 뭐 딱히 좋은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칼칼(!)하니 맛있더군요.

약을 조제하러 병원에 가는 길에도 이디야 커피플랫치노는 함께 합니다. 왠일로 와이파이가 잡혀

얼음 알갱이가 다 녹아 다 마실 때까지 자릴 지킵니다. 고개를 숙이고 즐기는 노트북 혹은 스마트폰은

어깨와 목에 심한 무리가 갑니다. 자주 고개를 움직여주어도 약골인간의 관절은 심하게 부대낍니다.

약값이 장난 아니네요..ㅎㅎ

커피는 하루 두어잔 정도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말 안믿습니다.

카페인 음료는 그냥 기호식품이라 생각하고 마십니다.

커피에는 곰팡이 독소가 있을 수도 있고

잘못 관리된 커피를 마시면 몸에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품질관리가 우수한 브랜드 커피를 선호하게 됩니다.

그 많은 브랜드 커피숍을다녔어도 수퍼바이저가 보이는 점포못봤습니다만

우연일까요? 이디야에서 수퍼바이저 분이 매장지도를 하고 계신 모습을 우연히봤습니다.

파우더류의 유통기한 표시 및보관방법등에 대해 지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흐믓했습니다. 내가 마시는 커피...안심해도 되겠구나..기뻤습니다.

한 잔에 2~3000원 가량 투자하는 커피는 관점에 따라

된장짓이고 허영된짓으로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저도 다른 브랜드에서6000원 가까이 하기도 하는

무슨무슨 치노를즐기는 사람들이

가끔 이상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호식품 혹은 취미생활은

주머니 사정안에서 그리고 가능한한 저렴하고 합리적인 것을

선택하려는 노력이 부가되지 않는다면

당당할 수 없다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좋은 품질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커피를 제공하고

그리고1년이란넉넉한 유효기간과전매장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탬프카드를 주는 곳

그곳은 이디야 에스프레소 밖에는 없습니다.

제게 커피를 마시는 시간은삶의 불편함과 외로움을 회피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그 시간을 도와주는 이디야 에스프레소

그래서 감사하게 음용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