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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수와 나한스

나한스의 시 한 수 '정작 나는 그래요'


나 해야 할 일들
정리해야 할 감정들
산더미처럼 거기 쌓여 있어
위험해 보여 무너질 것 같죠.

나 정작 지금은 그럴 생각 없어요.
위험해도 필요해도
오늘은 나 그냥 멈출래요.
어리석어 보여도 나 모른 체 할 테야.

난 조금 더디고 힘들지만
타고난 내 모습 어쩔 수 없어요.
이겨내라 극복해라 말은 참 쉬워요.
그게 나는 어렵군요.

그냥 나답게 나다운 거
내가 참 잘하는 거 먼저 하고
여유가 생기면 그때 할래요.
그래도 될까요?

답답해 보이고 미련해 보여도
비웃지는 말아줘요.
우리 가진 서로 다름을 비교하지 말아요.
당신도 옳고 나도 옳아요.

느린 내가 운 좋으면
초라하게 당신 뒤에서 머뭇거리다
언젠가 앞으로 뛰어나갈 수도 있어요.
놀라지나 마시라고요.

인생이 그럼요.
당신의 큰소리 당신의 능력이
저 드높은 산에 메아리 칠 때
당신의 겸손함이 당신을 구해주길 바라요.




p.s.
수정하려고 임시 저장을 공개로 해버려 잠깐 올라간 사이에 20분이 넘게 공감을 해주셨는데 수정할 게 있어 감추었다가 다시 오픈함을 이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