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늦는구나.
언제든지 올 수 있을 때 오려무나.
늦어도 안 오는 것보단 나음을.
사모하는 이 기다리다
눈물샘에 빠져 못 나오는 인생도 있다는데
그깟 지각이 뭐 무슨 상관이요.
가다 서다 가다 서다 급해서 다들 마음 졸이는데
언젠가 가겠지 느려터진 내 마음도
옛날엔 그다지 태평하진 않았다우.
빌빌대도 살아있음에 만족할 수 있고
느려빠져도 언젠가 꼭 이리로 와줄 때
세상에 그 작은 벅참을 어찌 말로 다 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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