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나 좀 넓었으면
머리라도 작아 보였을 텐데.
어깨가 좀 더 컸으면
큰 짐도 잘만 짊어졌을 텐데.
세상 번뇌로 무거워 죽겠는 머리통과
얼른 내려놨음 싶은 짐덩어리에
오늘도 내 작은 어깨는 버거운 통증으로
애꿎은 목덜미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다.
'시한수와 나한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한스의 시 한 수 '지하철에서' (33) | 2024.10.18 |
---|---|
SNS 시 한 수 '앞서 간 사람' (27) | 2024.09.15 |
SNS 시 한 수 '엄마' (38) | 2024.08.13 |
SNS 시 한 수 '2024 쯧쯧양양빵빵 천태만상' (41) | 2024.08.01 |
SNS 시 한 수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내리는 슬픈 비' (41) | 2024.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