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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요행

제주 함덕해수욕장 맛집 해녀김밥

(아래 이미지 출처 : 다음)

함덕 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맛집으로 소문난 해녀김밥 방문기입니다.





뭘 먹을까 하다가 검색해보니 해녀김밥 포스팅이 많더라고요.

제주도가 요즘 김밥맛집 포스팅과 바다향해 김밥샷 올리는 게 유행이라 저는 유행 따라쟁이는 아니지만 블로그에서 풍기는 고리타분한 아재향을 중화시켜 보겠다고 들려 봤어요.



이때가 11시쯤이라 저는 커피 외에는 뭘 먹는 시간대가 아닌데 포스팅거리 만들겠다고 들렸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 주말에는 웨이팅이 장난 아니겠다 싶었어요.

대신 먹고 사진 찍고 바로 바로 일어나는 분위기라 자리는 쉽게 생기더군요.



창밖 시원한 바다뷰도 좋지만 이렇게 파노라마뷰 사진 느낌을 낼 수 있는 긴 거울로 포토존 비스무리하게 있어서 사진 남기기도 좋더라고요.




저는 앞에 사람이 있으면 소심해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어요. 메뉴판 제대로 못 찍은 바부팅이. 아래에 오픈 주방이라 직원분들 계시고 카운터에는 무척 친절하신 여사장님(?)이 계세요. 말투며 행동이 아주아주 정겹고 친절한 맛집이라 더 좋았어요.





ㅋㅋㅋ
전날 막걸리 2/3병을 마시긴 했어도 해장이 필요한 속은 아닌데 다른 분들 라면 드시는 모습에 저도 해물라면(11000원)을 주문해봤고요.

이른 시간이라 김밥을 먹을 자신이 없어 딱새우김밥(9000원)은 포장을 부탁드리고 사진만 찍고 도로 넣었어요.


테라스에도 바다뷰 좌석들이 있어서 봄가을에 오시면 더 좋겠더라고요. 아 나이드니까 자꾸 사진 찍기 x팔리지만 눈치껏 몰래 몰래 이리 찍고 저리 찍고.





검색하다 보니..그리고 옆테이블 듕국인 관광객들이 김밥을 젓가락으로 들어서 바다샷을 찍길래 저는 김밥 포장용기를 통째로 들어 찍어 봤습니다.



김밥을 사진 찍고 도로 넣고 보니 한 개 맛은 봐야하지 않겠나 싶어 고명으로 올려 봤습니다.

라면은 정말 맛있게 잘 끓이셨더라고요. 면발도 꼬들거리고 국물도 생각 보다 맵지 않았어요.

찌개국물 같으면서도 라면스프의 정체성도 살린 아주 맛있는 국물에 딱새우 큰 거와 오징어 조각들 그리고 살이 통통한 작은 게조각(?)과 콩나물이 들었어요.



저는 딱새우가 징그러워서(외계인 느낌) 그냥 만지작거리다 말았는데 막상 먹을 건 별로 없더라고요.




숙소에서 밤에 맛있게 해치운 딱새우 김밥. 두툼하고 전반적으로 일반 김밥 무게 보다 무거운 느낌.

오독거리는 식감도 좋았고 인기있는 이유가 있다 싶은 독특한 식감이 있는 맛있는 김밥이었답니다.

저도 맛집으로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