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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배달의 기수..풍납동 유천칡냉면~

외출하기는 싫고

뭐는 좀 먹고 싶고

그럴 땐 배달음식이 최고지요.

그런면에서 당연 지난 여름 내내

우리 가족들의 입맛을 즐겁게 해주던

유천칡냉면의 시원한 물냉면이

가을이 돌아옴과 동시에 맘에서 멀어지고 말았네요.

겨울에 먹는 물냉면이 더 제 맛이라지만

찬 음료만 잘못먹어도 감기에 걸리고 말아버리는

저주 받은 체력이라다소 아쉽습니다.

짜잔...왼쪽의 만두국..이것이 바로 유천칡냉면의 명품 만두국입니다. 오른쪽은 회냉면.

10월 1일부로 가격이 모두 1천원씩 오른 모양입니다. 아쉽습니만 물가가 물가인지라

가격오르고 맛은 떨어지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만두국엔 대형만두가 4개 들었고 가격은 7000원입니다.

회냉면은 8000원입니다.

배달의 한계라 칡냉면이면발이 잘 풀어지지 않지만 불어 있지는 않습니다.

새콤 달콤 매콤한 양념과 회가 어우러져 감기로 급 떨어진 입맛이 이걸 먹고 회복이 되었네요.


회냉면에는 물냉면용 육수가 함께 따라옵니다.

회냉면을 절반쯤 먹다가 이 육수를 넣어서 좀 먹다가

나머지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음..

음..

최곱니다만

넘치는 식욕은자랑할게 못되지만서도..ㅋㅋ

와사비를 풀어 넣으면 좀더 싸~한 맛이 나겠지만 전 생략..

떡만두국과 만두국은 같은 가격으로 알고 있는데만두국으로만 주문하면 만두가 하나 더 들어있습니다.

의외로 시원한 사골국물에 만두를 반은 으깨고 반은 입으로 집어 넣고

역시 밥을 말아 먹으면터진 만두소가 밥알과 함께 씹히면서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요즘 김치를 보면...

와..김치네..

이런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뭐든지 가격이 폭등할라 치면 잘 사다 놓으시는

어머니 덕택에 맛있는 김치를 여전히 먹고는 있지만

요즘 김치 금치라는 말 실감이 갑니다.

다행히 김치양을 안줄이고 가져다 주셨네요.

첨엔 너무 신거 아니야~싶은데도

먹다 남긴 김치가 어느 날 맛있게 발효가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제대로 된 김치는 맞는 것 같습니다.

아이스 카페라떼를 마시다가 어느새 따뜻한 카페라떼를 찾게되고

시원한 물냉면을 에어콘을 틀어놓고 즐기다가 이제는 따뜻한 만두국이 제격인

계절의 변화가 사람의 변덕과 너무 잘 맞아 떨어지네요.

유천칡냉면의 배달영역은 어디까지인지는 모르지만

아산병원 건너편 대학약국 골목안으로 진입하면

넓다란 주차빌딩과 깔끔한 매장도 있으니

맛있게 식사하고 10분 거리에 있는 올림픽공원에서 산책 한 번

하시는 것도 이 가을의 풍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의

풍납동 유천칡냉면

02-485-5102

02-485-5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