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으로 카카오 광고가 온 것을 보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올해의 나?
올해의 나에게?
딱히 할 말이 없는데...
엄마가 8월에 돌아가시고 나니
갑자기 고아가 된 기분이 들었다.
부모님 그늘 아래 한상에 둘러 앉아 밥을 먹던 가족들 중에서 부모님을 빼고 나면 형제 자매 남매는 가족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막차를 놓칠까봐 터미널을 향해 뛰는 사람처럼 방향도 없이 마음이 급해졌다. 약하면 당하고 무너진다. 독하게 살자. 독해야 해. 매일매일 주문을 걸며 산다.
독기와는 거리가 멀던 나에게 독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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