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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거기서 뭐해? - 기니피그의 습성

어둔곳을 좋아하고 구석탱이를 좋아하는 기니피그를

발코니의 오픈된 케이지 안에서 키우는게

어찌보면 그들에게도 좋은 환경을 아니다.

그러나 얘들이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똥오줌을 함부로 싸고 갉아먹고 그래서

뒷감당이 힘들기에 어쩔 수 없이 청소하기 용이한

케이지와 베란다 한 귀퉁이를 얘들에게 내어주었는데
먹을 때를 제외하곤 잘 나와서 돌아다니지 않기에

요즘 내가 개발한 방법중의 하나가 종이쇼핑백이다.

무슨 호텔이라도 되는듯 요기 요로콤 들어가서 앙증맞은 표정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덕택에 싱글룸 쓰고 있는 녀석...


한참 후에 가보니 어느새 임자가 바뀌어 있네..

얜..아예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번엔 이 녀석이 독수공방..


그래서 트윈룸으로 개조를..

기니피그는 어둡고 구석진 곳을 좋아하지만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집에 굴러다니는 쇼핑백을 이용해서

녀석들의 공간을 만들어주었다가

녀석들이 좀 갉아먹고 똥오줌을 쌌다 싶으면

적당히 털어내고 재활용품으로 분리수거해 버리면 된다.

단, 입구를 좀 벌려놓고 실내 공간이 좀 여유가 있는

바닥이 넓다~한 본죽스타일 쇼핑백이 제일 좋다는...

다시 반복하는 얘기지만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지만

끝까지 책임질 자신이 없는 분들에게

기니피그는 최선의 선택이 아닌가 싶다.

물론 기니피그도

먹이와 간식 꾸준히 사서 대랴

미나리며 야채 먹이랴

케이지 똥오줌 거의 매일 한 번씩 갈아주고

베란다 바닥 물청소 해야하고

뭐 번거룸이 있기는 하지만

강아지 키우는 수고에 비하면

비교가 안되는 것 같다.

물론 교감도 강아지보다 덜하긴 하지만

사람을 덜 피곤하게 하면서

나름 애교를 떨고 주인을 알아보는 기니피그..

한 번 키워보지 않으시렵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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