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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티스토리 잡담


(경축 제4356주년 개천절)








1.
가끔 옛날 포스팅을 찾아 읽다가 댓글창을 열어 보면 한때 낯익었으나 오래 잊었던 닉네임들이 보인다.

닉네임을 눌러 들어가 보면
오래전에 멈춰진 포스팅들.

혹시나 해서 요즘 블로그 쉬시나 보네요~댓글을 달아도 반응이 없으시다.

바쁘시거나 블로그 애착이 사라지셨나 보다.

그래서
수년간 얼굴도 모르지만 닉네임 하나로 댓글창에서 복붙이 아닌 간단한 스몰토크가 가능한 이웃분들이 꽤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런 스몰토크도 없다면 수익도 없는 블로그, 너무 삭막할 듯.

다들 계속해서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2.
티스토리는 카카오 소속.
근데 난 가끔 이미지는 네이버에서 퍼와서 올리거나 어떤 블로그 이미지 한 장 펌 하면서 출처를 명시할 때 거의 99% 네이버 블로그다.

내가 무신 카카오 직원도 아닌데 어디서 애사심이 흘러나오는지 눈치 주는 사람도 없지만 이상하게 살짝살짝 의식하게 된다.

내가 티스토리를 하는 한 카카오가 네이버를 이겨주기를 오늘도 간절히 바란다.

이유는?
그래야 티스토리 블로그가 없어지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감도 사라지고 내 조회수도 늘어날 테니ㅎㅎㅎ





3.
언제나 그랬듯이 네이버와는 달리 티스토리에는 양질의 고품격 포스팅을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

나의 10여 년 전 티스토리 초반에는 부자들 틈바구니에서 가난뱅이가 눈치 보고 움츠리듯이 감히 포스팅할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맛집 포스팅이 늘어 나는 걸 보고 어랏 나도 그럼 배달음식 올려도 되겠네? 라며 부지런을 떨기 시작한 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나도 댓글창에 댓글 달리는 거 보고 싶어서 당시 포럼게시판에 가서 서로 댓글 품앗이 하자는 글을 올렸으나 별 반응이 없었던 기억도 난다.

하루 20~30이었던 조회수도 생각나고 그때 생각하면 카메라 화질도 장족의 발전을 했고 구독자 수도 2000명이 넘었다.

예나 지금이나 400 안팎인 조회수만 일 1000명이 넘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데 내 포스팅 능력으로는 이 정도도 감지덕지해야 한다는 게 슬픈 팩트다ㅠㅠ




4.
사람은 감사할 줄 알아야 하고 부끄러워도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꽤 오랫동안 댓글로 스몰토크를 해주신 친절한 이웃분들, 감사합니다♡그리고 정겨운 댓글 달겠다고 오지랖 떨다가 혹여 선을 넘은 적이 있었더라도 널리 양해 바라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