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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진달래 공원

일단 이디야를 먼저 들려 카페라떼 하나를 사서 들고 출발..

옆에 커피가 한 잔 있다는 여유가 마음을 가볍게 한다.




말 그대로 park인 공원은 아니지만 정말 잘 꾸며진 진달래공원..

조상님께 인사하고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비록 조화지만 꽃을 갈고나서

입구에서 예쁜 단풍들과 동물농장을 구경하자니 마음이 설렌다.

거대한 토끼를 보고 흥분하는 나를 보고 우리 어머니 또 겁내신다.

저런거 사들고 들어올까봐 겁내신다..ㅋㅋ

네비게이션 업그레이드에 포함된줄 알고 다른 길로 왔건만 네비게이션 그녀가 헷갈려서

잘목 들어간 여주-북여주 신설 고속도로..덕택에 여주휴게소에서 싸고 맛있는 한정식 뷔페를

즐기시려던 가족이 졸지에 김밥과 우동으로 만족해야 했다는.

아직 오픈 초기라 메뉴가 다양하지 않다.

대신식당직원이 무척 친절했던게 인상깊네..

난 배가 안고파 맛만 본 유부우동(4000원)과 충무김밥(3000원)

우동은 꽤나 맛있던데..


늙은이 사진은 뭐라어 찍냐면서도 사진 찍으면 좋아라~하시는 오마니..

몸이 안좋으셔서 같이 못오는 아버님 자리가 좀 허전하긴 하지만

화창한 날씨가 마음을 좀 덥혀주었다.

하남시에 접어들으니 신호등에 늘어선 차들 덕택에 잠시 하늘을 우러러~찰칵..

요즘은 참 다양한 구름의 모습이 보인다.

포스팅을 하는 중에

계속 클래식 오디세이를 보고 있다.

클래식 애호가는 아니지만

나름 쉽게 풀어가던 프로그램이라 곧잘 보고는 했는데

좀 대중적으로 가다가 어느 순간부턴 말 그대로 너무 클래식한 면들이 강해져서

한동안 뜸했었는데 500회 특집이란다.

2000년에 정세진 아나운서가 첫방송을 했다는데

왠지 데쟈뷰이겠지만 방송이 기억 나는 것 같다.

오늘 방송은 팝페라 가수 카이의 새로운 발견이라고 할까

아나운서 뺨치는 음색과 발음 그리고 조금 수줍고 겸손한 듯한 진행이 꽤 세련되었다.

게다가 노래도 참 잘하네..

좀 클 것 같은 느낌이...ㅎㅎ

여하튼 고속도로의 미친 무법자들을 피해가며

잘 다녀왔던진달래 공원..

하나님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