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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 동백은 제주도 동백처럼 기대하면 안 되겠다. 오동도에 활짝 핀 동백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여수엑스포역앞에 있는 동백나무들은 활짝 펴서 이미 다 시들어 있었다ㅠㅠ.
오동도 안에 계단이 의외로 많습니다. 오동도 입구에서 15분 정도 걸어 들어가시면 구경도 하고 바닷바람도 쐴 수 있지만 15분 걷다가 기운 빼지 마시고 편하게 타고 가셔서 오동도 계단 등반(?)하시며 기운 빼시길.
근데 의외로 정원 수만큼 표가 팔리면 일찍 마감이 되기도 하니 주말이나 공휴일에 가실 분들은 동백열차 매표시간, 마감되지 않나 미리 살펴서 가세요.
오동도 입구에서 편도 구매만 가능. 나오실 때도 따로 매표를 하셔야 하고 인원이 차면 매표 창구가 닫혀 버리니 반드시 매표시간 잘 확인하셔서 선착순 구입하셔야 해요.
오동도 정상으로 가는 길에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용굴이 있다기에 기운 빠진 다리를 질질 끌고 내려갔더니 달랑 저 곳이 기다리고 있었다. 굴 바깥에서만 구경. 앗..괜히 내려 왔다ㅋㅋㅋ. 사람들이 많이 사진 찍고 있었는데 갤럭시 AI지우개 기능 최고. 사람이 다 지워졌다.
아..목 말라. 자판기도 안 보이고. 이럴 줄 알았으면 아이스 커피 하나 사서 들고 올 걸. 막 짜증이 나던 참에...
헐. 나름 오동도 정상(?)에 카페가 있었다. 할렐루야!!!! 3500원 주고 동백꽃차를 주문. 카드 가능.
맛은 그냥 달달한 매실음료 비스무리. 이게 동백맛이야? 매실차 같은데? 그러면서 마셨지만 목 마르고 힘든 상황에 세상 꿀맛이었음. 요걸 마시고 나니 새힘이 나서 요기서부터 동백열차 타는 곳까지는 다행히 완전 짧은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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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질 체력을 G닌 아재라 그렇지 솔직히 무슨 높은 산도 아닌데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기운이 빠졌어요. 저는 오동도가 평지섬인 줄 알고 갔는데 이미 전날부터 13000보 이상을 걸어서 다리에 힘이 빠진 상태라 완전 체력이 바닥나 조금 고생했지 웬만한 분은 충분히 다니실 만한 나지막한 동산 같은 섬이였어요ㅎㅎ.
여수도 참 매력적인 관광지란 생각이 들었고 저는 진작에 다녀와서 서울에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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