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광역버스를 타러 가는데
을지로 입구에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난리가 났다.
아웃백 있는쪽 골목에서 연기가 장난 아니게 나길래
아이고 또 저 고만고만한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먹거리 골목에서 불이 났나 보네..
아이고 어떡해~
잠시 바라봤는데
의외로 10분도 안되 소방차가 돌아가고
연기가 잦아들었다.
어느 회사원 둘이 지나가면서
참 아쉬워 하면서 하는 말..
"건물 옥상에서 불났데나봐~"
잠깐 보니 꽤 큰 건물 옥상에서
잦아 드는 연기속에 소방대원들 후레쉬 불빛이 왔다갔다 하는게 보인다.
뭐 큰 빌딩은 화재보험 제대로 잘 들어있을테니..
그리고 금새 화재가 진압된게 다행이네..하며 돌아서는데
화재 구경하느라 길을 막아서는 차들..
화재가 일찍 진압되어서 아쉬워 하는 일부 시민들..
남 안되는거 즐기는 사람들~
님들이 잘되기 위해서라도 그런 맘 먹지 마숑~
지난 번 청계천 공구상가 화재길에
뭐야 벌써 꺼졌어?
에이 짜증나~
이러던 어떤 아저씨..
에이 짜증나~
내가 무슨 박애주의자는 아니어도
모든 사람들의 평화..
그게 내게도 평화임을
나는 너무도 잘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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