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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1월 28일. 인천, 폭설.

(잠결에 나가 미래를 찍고 옴ㅋㅋ바부야 오늘 26일이야)














사람 맘이란 게
새벽에 눈 온다는데
왜 하필 새벽이야?
그러면서 잠들었더니
잘 자다가 새벽 4시 30분에
눈을 번쩍 떴네요ㅋㅋ.

덕분에 귀차니즘을 뒤로하고
꽁꽁 싸매고 나가서 전생 똥개 출신답게 새벽녘을 뛰어다니다 들어왔습니다.

장갑이 있었으면 미니 눈사람 하나 만들었을 텐데 체감 온도는 영하 10도도 넘을 것 같아요. 휴대폰 쥔 손이 얼얼합니다.


숙소로 돌아와 별 거 아닌 믹스 커피 한 잔으로 추위를 덮어 봅니다. 이제 겨울도 막바지라 이렇게라도 겨울의 낭만을 쥐고 흔들며 아쉬움을 달래게 되네요. 새벽 실시간 포스팅은 처음인데요, 문득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어제 전화 온 지인 생각이 나 좀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너무 바쁘고 힘드니 자꾸 아픈 것 같은데 먹여 살려야 하는 가족이 있으니 다 내려놓고 쉴 수도 없는 답답한 현실에 제가 해줄 수 있는 건 기도밖에 없어 안타깝네요ㅠㅠ. 얼른 털고 일어나라 친구야.


제목 날짜에 깜놀 하셨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