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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12월 1일 목요일 춥고 맑음. 또 왔다 블태기.

블태기 : 블로그 권태기




저는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블로거도 아니고 그렇다고 뭐 소통, 정보 나눔 이런 것도 사실상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아요.

그냥 가는 세월을 좀 저장하고 아쉬움을 달래는 목적이 가장 큽니다. 거기에 더하여 매일 매일 조회수나 댓글을 확인 하는 소일에 만족하면서 그래도 작은 정보라도 담아 내야 내 포스팅이 좀 쓸모가 있지 않을까? 싶어 작은 정보라도 담아 내려는 노력 정도는 하고는 하는데 이게 가끔 내가 뭘 하고 있나 싶을 때가 생겨요.

뭐 이것 저것 찾아서 정리하고 대충 올리려면 한 포스팅 올리는 게 큰 노동을 필요로 하는 건 아니지만 블태기가 오면 그 작은 일이 하기가 싫어지네요ㅎ

제 어릴 때 딸기는 여름 딸기, 밭딸기라는 자잘한 딸기로 기억하는데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하우스 딸기가 겨울에 나오기 시작했지요.

500g 한팩에 시장은 7000원대 부터 10000원 정도. 마트는 행사 안 하면 13000원~15000원 정도 하더라고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12000원인가 주고 한팩 샀는데 D럽게 비싸네 싶어요. 맛은 싱싱했으나 당도는 살짝 아쉬웠어요.




사람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지요. 그걸 모아 두지 말아야 하는데 저는 요즘 그것을 풀어 내는 방법을 잊어 버린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냥 다들 그런 거야. 나만 그런 것도 아니고 내 정도의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도 아니지. 이건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게 아니라 감추는 마인드 컨트롤이라 가끔 내안에서 작은 불꽃이라도 생기면 곧 폭발할 폭탄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다행히 그런 시기가 자주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트리거를 만날까 봐 조심스럽고 조금 힘든답니다. 나이대 별로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지만 그럴 때마다 의지가 되는 가족들이나 지인들, 멘토들이 항상 주변에 있었지만 이제는 홀로 자신에게 의지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니 내 자신이 얼마나 부실한 기둥이었는지 깨닫게 되는 거 같습니다.

부실한 몸뚱아리가 환절기면 꼭 적응을 못 하고 헤매는 거 같아요ㅎㅎ





다들 잘 서 있는데 나만 찌그러진 느낌이 들 때. 가끔씩 찾아오는 이런 무기력함 겨울이 깊어지면 좀 나아지겠죠?ㅎㅎ


댓글 답방은 좀 기운 차리고 열심히 다니도록 하겠습니다♡






12월 2일 하루도 소소한 행복에 미소 짓는 저와 여러분을 기대하며 멘탈이 무지 Hans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