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pf26PtBXgo
2007년인가 2008년인가 내가 19인치 뚱땡 브라운관 모니터를 쓰다가 새로 샀던 22인치 TG삼보 LCD 모니터로 신나게 인터넷을 즐기던 시절이었다. 책상에 앉아 하릴없이 인터넷을 보는데 9명의 걸그룹이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팬사인회(?)를 한다는 글을 우연히 봤다.
뭐야? 9명? 뭔 떼거지로 나와? 뭐 이름이 소녀시대? 아 구려ㅠㅠ
정말 그랬다.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나는 그 순간...
그런데
그후로 소녀시대는 한국 가요사에, 걸그룹에 한 획이 아니라 여러 획을 그었다.
이들 덕택에 난 여전히 한국 가요를 즐겨 들었고 컴백 날짜를 기대하곤 했고 채널을 돌리다 소녀시대가 보이면 채널을 고정하곤 했었다.
자주가던 종로서적이 사라지고 좋아하던 웬디스, 스카이락이 철수하듯 어느날 소녀시대도 완전체는 사라졌었다.
내가 소녀시대 참 좋아했었는데. 삼촌팬들이 걸그룹 팬층에 끼어도 어색하지 않았었는데 완전체가 사라지자 조금 허무했다.
그랬던 그녀들이 포에버1이란 곡으로 팬들앞에 완전체로 다시 나타났다.
무지 무지 반가웠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 있다고 생각하며 살았던 젏은 시절도 이젠 없다.
그래도 소녀시대는 영원할 거라 믿는다. 보통의 그녀들이 아니니까 말이다.
https://youtu.be/z-qbxW2SP5Y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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