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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귀여운 것들...

아이고~

강아지 인형을 입구에 놓았네~

귀엽게 생겼네 하고 몇 초 응시했더니

세상에 꼬리가 흔들리네..

정말 사랑받는 티가 팍팍나는 귀여운 씨추~

바깥 구경 삼매경에 빠졌다가

내가 쳐다보면 꼬리를 살랑살랑~

고개를 돌리면 인형처럼 멈춤자세~

또 쳐다보면 꼬리를 살랑살랑~

이쁘게 잘 키우셨네요~

요놈은 내넘들~

미나리면 끝입니다.

뭐 짓주무르건 찌르건 신경 안씁니다.

츠먹느라 정신이 없어요..

냄새 쪼금 납니다만 심하지 않습니다.

겨울이라 목욕을 시킬 수도 없고

털은 기본적으로 지들이 오염안시키고 잘 유지한답니다.


기본적으로 겁이 많은 동물이라 잘 놀랍니다만 귀찮게 안하고 놀래키지 않으니 이제 제법 주인 무시합니다.


사과 좀 더 먹을려고 얇게 얇게 깍던 시절 생각하면 지금은 뭉툭뭉툭 마구 마구 깍습니다.

알맹이는 나 먹고 껍데기는 얘들 먹고..

각국 FTA가 상부상조 하듯이 너 하나 나 하나 먹을 수는 없겠지요?

잘했다는 여당~

반대만 하는 야당~

도대체 그럼 최선의 방법은 어디에 누가 가지고 있단 말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 입니다.

근데 살다보면 상부상조를 위해 최대의 노력을 할 뿐이지

너 하나 나 하나 톱니바퀴같은 정확한 상부상조는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부디국운이 흥하기만을 기도할뿐이지요.

항상 그랬다고는 하지만

세상 참 흉흉합니다.


이 정지된 한 장을 위해 열다섯장은 찍은 것 같습니다.

오물오물 자꾸 얼굴을 흔들어대서~

귀여운 동물들에게서 얻는 정서적 안정은 참으로 귀합니다.

위대한 사람들에게서 정서적 안정을 얻기가 힘든 세상이라 그런가요?

귀여운 것들~이

먹을거 주는 사람에게만 충성하는 동물들이 아니라

사람이어야 함은

아마 저뿐 아니라 다들 잘 알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