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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올림픽공원 해맞이

밤을 지새운 관계로 오랜만에 새벽길(6시 30분)을 나섰다. 아래위 내복까지 챙겨입고~

집앞에서 가볍게 눈위에 새김질..

몽촌토성을 지나 망월봉으로 가는 길에 드리워진 가로등불 그림자..

저런 조두를 꿈꾸며..ㅎㅎ

소원지를 작성해서 리본처럼 묶어 놓는 행사도 있고..

해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나와서 따뜻한 차를 제공하는 것 같은데난 반대방향으로 와서리 타이밍을 놓쳤다.

대북 공연도 하고..


난타같은 소북공연도 하고..

동터오는 아침 모습은 그 신선한 공기만큼이나 시원스럽다.


소원을 묶어 놓은 끈 저편에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다들 중무장을 하고 나왔더라..ㅋㅋ

나도 내년엔 여기서 차 한잔 얻어 마셔야지..

괜히 남문쪽 탐앤탐스 24시간이려니 하고 텀블러까지 들고 나갔다가

커피 주문이 안된다는 직원말에 어찌나 허망하던지..

그 옆 소 딜리셔스도 막 문을 닫은듯 하고..쩝~

적당히 해맞이 공연을 즐기고 나오는데 떡국을 준다는 밥차가 있고 사람들은 한없이 줄을 서있다.

더더구나 나는 일찍 내려온터라 행사가 다 끝나는 시점부터 떡국을 준단다.

줄서있는 사람들 아마도 30~40분을 기다려야 했을듯..


스멀 스멀 고개를 올리던 일출은 오히려 평화의 문 광장에서 봤다.

스타벅스가 평일은 8시 30분 주말은 9시에 문을 연다기에

기다리기 지루해 나는 믹스 앤 베이크로 고고씽~

부지런히 고고씽..

내복에다 방풍조끼 오리털파카에 장갑까지 중무장을 했어도

미니 산봉우리에 40여분 서있으니 은근슬쩍 찬기가 새어들어온다.

아이고 추워라~



이렇게 아침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

2011년 한해 불면증은 사라지고 쾌면할 수 있기를 한 번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