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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린찐 삼선 누룽지탕 from 현대홈쇼핑&지마켓.

홈쇼핑에서 자주 파는
김학래 임미숙 부부의
린찐 삼선 누룽지탕,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현관 밖 아이스박스 발로 힘껏
밀어서 집안으로 들이고
꼼꼼히 테이핑 돌린 아이스박스
뜯은 후 분리수거 위해
잘 안 뜯기는 테이프 다 뜯어내고, 아이스팩 잘라서 물은 버리고 비닐은 분리수거함에 넣고,
냉동실에 하나하나 옮기고
현관에 떨어진 스티로폼 부스러기
쓸어담고...휴...사는 건
왜 다 힘이 듭니까유?)

올림픽공원 산책하다 보면
차이나린찐에 사람들이
꽤 많은 것을 봤었는데
한 번도 가보지는 못 했어요.

뭐 이름만 빌린 제품이겠지만
중국집 배달 누룽지탕이
요리로 들어가 2~3만원 하기에
속는 셈 치고 주문해봤답니다.


홈쇼핑앱에서 구매하는 것 보다
지마켓에도 홈쇼핑 상품이
동시에 걸릴 때가 있어서
지마켓을 통해 몇 천원 더 저렴하게
샀답니다.

방송용 정가는 할인혜택 전엔
누룽지탕 8봉 + 누룽지 8봉에
59900원.

지마켓에서는 스마일클럽 쿠폰과
현대 스마일카드 적립금 챙겨서
49000원 정도에 구입했어요.


한봉당 나트륨은 1955.8mg
하루 권장량의 98%.
라면 1개 보다 좀 더 짜네요.
2인이 나눠 드시면 좋은데
양이 2인분이라 하긴 애매모호.
당류는 3.5g (7%)
(꽤 달달한데 겨우 3.5g???)


누룽지는 찹쌀, 쌀 모두
국내산을 사용했고
카놀라유로 튀겼군요.
강황도 소량 함유.

사각 누룽지가 아니네~했지만
알알이 부서진 튀밥 스타일인 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냉동상태로 끓이시면
네모난 얼음덩어리 같으니
좀 큰 냄비나
넙적한 프라이팬에서
약불로 시작하시는 게 좋아요.

가능한 미리 해동해서
끓이시는 게 여러모로 편한 느낌.


요즘 알배추에 폭 빠져서
라면에도 넣어 먹고
여기저기 다 넣어서 먹고 있어요.
누룽지탕에 청경채 대신
넣으니 잘 어울렸어요.


방송처럼 누룽지탕 치이익~~소리를
들어볼까 했는데 그건 용기를 미리
강하게 달궈 놓은 방송용 쑈고
이렇게 누룽지에 누룽지탕을
부워도 아무 소리 안 납니다.

더더구나 누룽지가 덩어리가
아니라 튀밥같은 알알이 부서진
상태이고 아주 딱딱해서
부워드시지 말고
같이 끓여 드시는 것 추천.



비주얼은 괜찮지요.
소스의 끝맛이 조금 아쉽긴 한데
몇 봉 먹어보니 누룽지에 소스를
부어서 먹었을 때 보다는
누룽지탕에 누룽지를 함께 넣어
같이 끓여 먹으니 식감도 부드러워지고 국물의 끝맛도
더 담백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국물이 더 맛있어짐)


이건 같이 넣어 끓였을 때.
이번에도 알배추를 넣었답니다.


결론은
가성비 좋고
건더기에서 비린내나
잡내도 안 나고
이정도면 맛있는 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봉당 7000원이 안 되게
누룽지탕을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꽤 만족스러웠어요.

전 양파와 알배추만 더 넣었지만
새우나 베이컨, 떡볶이떡,
소면, 스파게티등등
취향에 따라 재료들을
조금 더 추가해 넣으면
한 봉으로도 2인은 적당히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홈쇼핑 판매 식품은
거의 인정 안 하는 편이었는데
이 린찐 삼선 누룽지탕은
87점 줄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