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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마이셰프 월남쌈 밀키트.

이번에 뭐야?
몬 월남쌈?
넵.
밀키트 월남쌈입니다.

귀찮아서
야채 씻고
고기는 비계 가위로 잘라내고 물에 핏물 5~6번 씻어내고
꼭 짜낸 뒤 간장소스에 재우고
프라이팬에 볶고 하는 장면은 생략입니다.

가끔은
야채도 풀무원 콩나물처럼
완벽히 씻어나와서
그냥 먹을 수 있었으면...

고기도 구워 나와서
전자레인지 돌려 바로 먹을 수
있었으면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럼
밀키트 왜 사니?
귀찮으면 DGG
왜 사니?

그렇겠쥬?ㅠㅠ

잠깐의 수고로움 끝에
맛있는 월남쌈의 향연이
시작되었습니다.

1인용으로는 식당에서
절대 먹을 수 없는 메뉴 중의
하나가 월남쌈이고
보통 쌀국수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2~3인분이 거의 3만원 안팍인데
10000~13000원 사이대의
가격을 지불하고 집에서
빤쭈와 난닝구차림으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세상이 열렸으니
밀키트 너 마니 칭찬해♡

(예전에 월남쌈 먹으러 갈려면
가족이나 친구들 꼬드겨야 해서
내돈 내고 사주면서도 툴툴거림을
겪은 적이 있는 저로서는
트라우마 있는 메뉴라 더더더욱.)

월남쌈은 라이스페이퍼 적시는
물의 온도가 중요하더라고요.
물이 식을 수록 라이스페이퍼가
이쁘게 안 말려요.

드실 때 귀찮아도
라이스페이퍼 담금물은
자주 뜨거운 물로 갈아주세요.

솔직히 당근은 이쁘긴 한데
많이 넣으면 맛없어요.

땅콩 소스와 칠리소스가
매장에서 먹는 소스처럼
감칠맛이 제대로 된 소스라
솔직히 소스맛이 60%인 거 같아요.

나름 포스팅용으로 서너 개만
이쁘게 말고 본캐로 돌아가
게걸스럽게 먹으려 했는데
맘이 급해서(배고파서) 이쁘게
안 말리고 있는 월남쌈.
당근이 뚫고 나옴.

급하게 빨리 찍고 ch묵어야지...
맘이 급했더니 사진이 dog판이네요.


이것도 초점이 안 맞아
선명하게 보정했더니
음..맘에 안 드네요ㅋ.

이번에 배송비 아끼느라
두 개 주문해서 하나 더
냉장고에 짱박아 놨으니
담엔 배 좀 채우고
손 안 떨면서 이쁘게 찍어 볼랍니다.

오늘의 한 마디.
월남쌈 먹고 나온 배,
잘 감추자.

오늘의 선곡.
감추자의
월남에서 돌아온 김쌈싸.

https://youtu.be/88pTubBhhXc

제조 및 판매원 : 마이셰프.
돼지고기 국내산.
채소의 원산지가 안 써있으니
중국산일 확률이 살짝 보이는데요.

총열량 1483Kcal
나트륨 2769mg (138%)
당류 90g (90%)
지방 50g (93%)
포화지방 11g (71%)
콜레스테롤 121mg (41%)
단백질 62g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