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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2021.09.11. 20년이 후딱 지나갔네요.

2001.9.11.화요일에
여러분들은 뭐하고 계셨나요?

저는 가게에서 좀 한가롭게
티비를 틀어 놓고 일을 하다가
아나운서 멘트나 화면이
무슨 상황인지 모르고
잠시 멍하게 티비를 지켜보던
제 모습이 스크린샷처럼
기억속에 선명하게
지금도 남아 있답니다.

무척 안타깝고 충격적인
상황이지만 다행히 우리나라
일이 아니기에 그냥 쇼킹한
추억일 뿐입니다.

단지 너무 선명한 그날의 제 모습이,
그때 청년이었던 제 모습이
너무 그리울 뿐입니다.

이글을 쓰고 있는데
마침 한참 안 보다
최종회라 채널을 고정시켜놓은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심수련 장면이 3년 전으로
영상을 돌리는 장면이 나오네요.

제 세월도 눈을 감으면
과거로 돌아가긴 하지만
머릿속으로 하는
과거 여행이 꼭 즐겁지만은
않답니다.

왜냐면
사무치게 그리운 순간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20년 전 오늘.
2001년도 9월 11일로
여러분도 잠시 돌아가셔서
추억여행 해보시길.....

p.s

R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