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보를 채우고
목마름과 시장함을 채우려
롯데리아에 입성.
늦은 시간이라
다행히 사람이 거의 없다.
조용히 마스크를 내려놓고
입구에서 분사소독제로
한 번 닦은 손을 물티슈로
한 번 더 닦았다.
펩시 제로가 입가에 닿자
작은 행복이 밀려 온다.
작은 행복을 크게 부풀릴 줄 알아야
그게 똑똑한 거다.
시원한 에어컨.
잠시 벗은 마스크.
알싸한 콜라.
맛있는 햄버거.
시큰한 허리와 궁뎅이를 의자에
내려 놓자 느껴지는 안락함.
이 모두 별 거 아닌
롯데리아에서 느낀 작은 행복함이다.
코로나에 빼앗긴 세월 속에서
너무 익숙해져서
옛날엔 미처 몰랐던
소소한 것들이 주는 행복을
다시 느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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