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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비비고 군만두로 돌아가보니.

비비고 군만두예요.
그동안 별의 별 만두가 많이 나와서
흔하디 흔한 군만두나 교자만두를
잊고 살다가 세일을 하기에 잽싸게
장바구니에 넣었어요.

보통 만두는
400~450g짜리 두 개를 묶어서
7000원 안팍에 파는데
얘는 행사가와 쿠폰 써서
5500원 정도에 샀답니다.

야식으로 먹으려고 이번에
정성스레 해동을 했어요.

냉동만두는
특히나 군만두는
해동해서 굽는 게 시간도 절약되고
더 맛있게 구워져요.

나름 건강하게 굽겠다고
기름은 정말 네 방울 정도 넣었어요.

기름에 자글자글 튀기듯이 구우면
미친 듯이 맛있지만
미칠 듯이 죄책감 들어서
그냥 간단히 굽는 걸로.

와~~
오랜만에 구워서 그런가
정말 고소한 게 육즙도 있고
잡내도 없이 맛있었어요.

막 맥주사러 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지만
나가면 얼어 죽을 거 같은 기분이라
참았어요. 물론 미니 와인에
먹다 남은 미니 소주 정도는 있지만
우와(?)하고 엘리펀트(?)한 사람들은
술과 안주의 마리아쥬 노치치 않잖아요.
군만두엔 무조건 맥주쥬.
그래서 만두만 맛있게 CH묵었는D
너무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내가 맛없게 먹은 게 뭐였더라?

음.
급 우울해짐ㅠㅠ
식탐대마왕이 할소리가 아니네요.

만두 한 봉다리에 13개 들었네요.
만두 갯수 오랜만에 세어 보면서.
정보성 블로거의 쾌감을
느껴보는 척ㅋㅋ
난 정보 전달자~~블로거다!!!!!
포스팅에 최선을 다해봅니다.

ㅋㅋㅋㅋ

크게 거슬리는 성분명은 눈에 안 띄네요.
봉투를 개봉하면 정말 향긋하고
고소한 냄새가 폴폴 올라와서
맛을 예감할 수가 있었어요.

이 만두는
라면 끓일 때 으깨서 넣으면
풍부한 건더기 스프가 되면서
만두피는 수제비 느낌을 준답니다.

정말 백선생님이 그러셨던가요?
집에 국물맛 낼 거 없을 때
만두 으깨서 국물맛 낸다는 거
정말 맞는 거 같아요.

오랜만에 비비고 군만두를 샀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모든 음식이 다 그러하지만
냉동만두도 사와서 바로 구워 먹어야
그 맛과 향이 최고인 거 같아요.

싸다고 냉동실에 오래 쟁여 놓으면
나중엔 풍미가 확~~떨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