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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이디야 커피 옛 스탬프.

도장 깨는 재미도 있었지만
마지막 커피 공짜로 마실 때
그 지점 도장이 많이 안 찍혀 있으면
괜시리 미안하던 시절.

내가 그 즈음 어딜 많이
싸돌아 댕겼는지를 알 수 있기도 했던
이디야 도장 스탬프.
그러나 잃어 버리면
된장찌개 끓여야 된다.

이런 된장!!!

헐...
이땐
스탬프가 무슨 가보라도 되는 양
쓰지도 않고 모아 놨네.

실은 이때가
이디야 커피에 폭~~빠져 살 때다.

카페라떼가 2800원이란다.
지금 3700원이니
생각보다 많이 오른 건 아니구나.

이때는 거의
소형 점포 테이크 아웃 위주였으나
지금은 중대형 점포들이 많이 늘어났고
동네에 가게들을 너무 촘촘히 심어서...
(난 할인 받아 여전히 2000원대로 마시고
있으니 투정 금지)

이디야앱 전자 스탬프가 편하기는 하나
도장 찍어주는 아날로그가
장점도 있다.

그냥 주머니에서 꺼내주고
카드 주면 끝인데
지금은
무거운 핸드폰 들고
지문인식 시키고
이디아 바코드 D밀고
다시 머지앱 열어서 또 바코드 인식시키고
서툰 알바 만나면
이 과정 재반복.
ㅋㅋ

커피 하나에도 세월이 붙고
추억이 붙고
뭐가 자꾸 붙는다.
그럼 나이든 증거다.
이제부터 내 닉네임을
독일식 Hans에서
다른 걸로 바꿔야겠다.

헤이~~
미스터 NAIDEUN♡
음...
어감은 괘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