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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거미에 대하여(곤충 주의) & 단어의 번짐.

일단 곤충을 싫어 하는 분을 위한
미리보기 매너샷.
유 아 마이 데스터니~~~??
이 노래 참 좋아해요.
요즘은 티스토리앱에서도
유튜브 링크가 잘 걸려서
거미 노래 걸까 말까 걸까 말까
하다가 말았어요ㅋ

요즘 한창 거미철인가 봐요.
얘들에겐 미안하지만
약 뿌리지 않으면
왠만한 나무가지에는 거미 세상 됩니다.

제가 어릴 때 아버지께서
부지런히 마당에 약친 우리집은 깨끗했는데
게으른 옆집은 약을 안쳐서
이상하게 생긴 거미가 천지였어요.
그래서 겁많은 저는 옆집과 맞닿은
장독대를 못 올라가서
아버지께서 옆집 나무를 향해서도
약을 뿌리셨답니다.
(좋을 땐 참 좋은데 화나시면 무서운 아버지ㅋ)

저도 곤충을 정말 싫어하는데
이렇게 작은 거미들은
생각 보다 귀여운 면도 있더라고요.

얘들도 참 생김새가 제각각이더군요.
다 먹고 살자고 이러구 기둘~리는 중인데
파리 한 마리라도 걸려서 포식하길...

땅거미 등에지고 강가에 앉아
풀꽃 반지 끼워 주며 속삭인 그말
영 너는 잊었니 벌써 있었니?
돌아와줘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해.

이 노래 아심
님도 연식이 좀 되시겠어요.
(이선희의 '영')

땅거미란 좋은 단어는 안 쓰고
요즘 가사 속에, 가게 이름들에
트왈라잇은 정말 자주 나오죠.

땅거미의 어감은 참 좋지만

황혼이란 의미는 음...싫어요!!

ㅋㅋㅋ

오늘은
땅거미 내려 앉는 저녁에
어디 주변에 귀여운 거미 한마리 없는지
찾아 보심 어떨까요?ㅋㅋ

거미를 못 찾으신 분에게 바칩니다.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
https://youtu.be/huBFGZF6Xxk

(결국엔 올렸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