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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평화

상류층을 살짝 들여다 본 사람들 feat. 영화 XXX회.

비즈니스 건
인척 관계 건
곁다리 건너 건
상류층을 살짝 들여다 본 사람들의 특징은
그 중에 자신이 흉내낼 수 있는 걸 찾는다.

그 상류층은
해외여행을 자주 간다네.

음..
우린 가까운 동남아 패키지라도 자주 가자.

그 상류층은 필드 자주 나간대.

 

음...
우리 스크린골프장 한달권 끊자

 

그 상류층은
호텔에서 외식을 자주 한다더라.

음..
우린 호캉스라도 다녀 오자.

그 상류층은
좋은 외제차를 샀다더라.

음..
우리는 저렴한 외제차라도 리스하자.

그 상류층은
명품만 입는다더라.

음..
우린 아울렛 가서 명품 사자.

그 상류층은
자식들 다 유학 보내고 편히 산다더라.

음..
우린 필리핀이라도 보낼까?

그 상류층은
상주 도우미가 2명이나 있더라.

음...
우린 일주일에 두 번이라도 쓸까?

그 상류층은
매일 마사지샵 다닌데.

음..
우리는 일주일에 한 번씩 더풋샵 가자.

그 상류층은
양평에 별장 있다더라.

음..
우린 대명콘도 멤버쉽 하나 살까?

이거 좀 웃기게 적었지만
실제 보고 들었던 이야기들을
에둘러 적은 것이다.

내 옛 지인은
빵을 꼭 호텔빵을 먹던 애도 있었고
외제차를 못 사서 안달이 난 사람이 있었고
옷은 신세계 명품관 가서
50% 할인한 1,200,000원짜리 수트를 사 입었다.
비지니스로 상류층을 상대하면서
자기가 상류층 사람인양 행세한 애도 있었다.

내 수준에 걸리는 지인이라면
대한민국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인데
상류층 흉내..좀 우스웠다.

나도 잘은 모르지만
주변에 잘난 사람이 있으면
아니꼬운 면도 있지만
듣고 배울 게 많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소화 가능한
정보의 습득이 아닌
자신의 수준을 벗어난 소비를
흉내내던 사람들은
내가 아는 사람을 포함해
들은 곁다리 사람들까지 거의 다
금전적으로 몰락했다.

돈 천만원 모으려면
얼마나 오랜 순간을 쥐어 짜야 하는데
그 천만원은
백화점 명품관 가거나
3인 가족이 호사스런 여행 다녀오면
찰나에 사라진다.

내가 어디에 서있는지
내 발 밑을 제대로 내려다 볼 수 있는 것,
내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잘 확인하는 것,
이것도 큰 지혜다.

웨이브 WAVVE에 공짜영화로 풀려 있어
한 번 봤습니다.

내용은 좀 뻔하지만
쇼킹(?)한 장면들이 좀 나옵니다.

영화 제목은?

수애
박해일
윤제문
주연의 상류사회입니다.

WAVVE가입자분은 무료로 보실 수 있고
OCN 시청이 가능한 분은
4월 19일 새벽 3시에
편성이 되어 있으니
그때 보셔도 되겠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네요.

제 평점은
6점 입니다만
공짜로 봐서
7점은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반전만 있었어도
8점은 줄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반말하다가
존칭으로 바뀐 제 포스팅
약간 내용도 반전 있지 않았나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