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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잠실철교 위에서..

철컥 철컥..

감속된 전철에서 나는 교량위 소음이 정겨운 저녁

내 눈에는 저것보다 열배는 커 보이는 태양이

술 취한듯 벌건 얼굴로 강위에 넘실 거리고 있다.

좀 섬칫하게 벌건 태양..

어르신 말씀으론 가뭄의 징조란다.

키우기는 힘들고 태우는데는 한순간이고

그것도 자연발화가 아니라 등산객의 담배와 논밭두렁 태우다

산불로 번지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란다.

일부 몰지각분들의 실수인지 고의인지 모를 잠재점 범죄로

나라가 멍들고 있다.

적어도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는 내가 자신있게 쓴소리 한마디.

지구를 떠나주삼~


P.S

2580 신정아 인터뷰..

그녀에게 급 연민을 느끼는 나를 보면서

방송의 힘이 무섭게 느껴진다.

2580..

과연 객관적으로 그녀를 인터뷰 했을까?

뭔가 신파 냄새가 나는 편집의 방향..

진실을 조금이나마 밝히고 누명(!)을 벗을 목적이었다면

출판 수익금 전액은 몰라도 반액쯤은 사회에 기부하면 안될까..?

그럼 오늘 느낀 신파를 내가 긍정적으로 받아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난 그래서 MBC가 싫다.

뭔가 좀 이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