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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많이 사서 후회했던 KF94 마스크.

2018년 4월 1일 포스팅이네요.

하찮은 거 올려도
나중에 기억 안 날 때
찾으면 나오는 게
블로그 포스팅이라
그런면에서 블로그는 참 유용합니다.

전 불쌍한(ㅠ) 허약 체질이라
미세먼지 있는 날과
감기 도는 겨울철에는
누가 뭐라든
마스크를 쓰고 다녔는데
지하철
버스에서
홀로 마스크 쓰고 있으면
이거 은근 외롭습니다만
요즘은 거의 절반이상이 쓰고 있으니
이걸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가족들은 숨차서 싫다고
잘 안 쓰셔서
제가 주로 썼는데도
아직도 너무 많이 남아서
에이~~
괜히 싸다고 잔뜩 샀더니
이것도 유효기간 있는데...
후회중이었답니다.

저는 낱개당 600원대인가?
700원대인가로 5개들이 벌크박스를 샀었는데
요즘 낱개 하나 포장이
보통 2~3000원은 받는 거 같아요.

품귀현상이 나서
저렴한 제품이나 벌크제품은
구하기 힘든다는 얘기를 듣고
이 마스크들을 보면서
괜히 든든하답니다.

그러나 어느 엘리베이터에 탄
청년들이 마스크를 쓴 저를 힐끗 보더니
자기들 중에 한 명만 마스크 쓰고 있는 걸 보고
왜 넌 마스크 안 쓰냐? 써야지~~~!!
하니까 한 명이 그러더군요.

'난 젊잖아..난 건강하니까'

헐~~~~~
그래, 젊고 건강해서 좋겠당.
저런 사고방식은
은근 미련한 답변이지만
나름 부럽더군요.

젊어 좋겠다..
근데 전염병엔 장사 없단다 얘야♡

p.s.
빨리 코로나 소리가
쏙 들어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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