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잔상 2020. 1. 11. 14:14

오래전 지인이 아파트를 구입할 때
A아파트 보다 B아파트가 낫다고
권유했지만 그 친구는
A아파트가 좋다고 A아파트를 구입했어요.

그 친구는
좋게 얘기하면 '알뜰한 당신'이지만
나쁘게 얘기하면 자린고비.
저와 만나서 예정에도 없는
커피값이 나가면 안색이 바뀌는 친구인데
친구사이의 지켜야 할 매너, 우정, 의리
이런 거에 대해 잘 모르는 친구라
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가
연락을 서로 안 하니
자연스레 멀어졌는데
지금 친구의 아파트는 6억 3천만원이 최고가.
제가 권한 B아파트는 8억 5000만원이 최고가네요.

이거 보면서 못내 아쉬우면서도
아주 조금 고소한 과자 씹는 기분.
이거 심술일까요?

사람이 심술맞으면 죄 받는다던데
그러면 안 되겠지만
예전에 내가 좀 심심해서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커피를 이미 산 친구는
제가 밥을 샀기에
커피를 한 번 더 사게 되면서
짜증과 일그러진 안색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당시 3000원대 스타벅스 커피를
그렇게 아까와 하며 사더니
옛 친구야
너 최소한 2억이 날아갔다.
내가 그 때 한강변 그 아파트 사라고
그렇게 권했는데 기억나니?

친구 관계에도 경험을 통한
지켜야 할 선과 배려의 학습이 있는데
그걸 잘 모르더라고요ㅠㅠ

 

 

 

 

 

 

 

 

 

posted by H_A_N_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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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BlogIcon 작은흐름

    음... 비슷한 경험을 해본 적 있어서 이해합니다;;; 돈 100원이 나와의 우정보다 아까운 것 같은 친구.. 심술이 아니라 당연한 맘 아닐까요? 아하하 ^^;

    2020.01.11 16:35 신고
  2.  Addr  Edit/Del  Reply BlogIcon 토리의추억

    구입할 때는 얼마에 구입하셨는데요? ㅇ.ㅇ??

    근데 모처럼 친구와 만나면서 커피값 나가는 거에 안색이 변하는 게 보일 정도 친구분이었다면 솔직히 저같아도 좀 고소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겠어요. ㅋ

    2020.01.11 18:07 신고
  3.  Addr  Edit/Del  Reply BlogIcon 배덕이

    오래산건 아니지만.. 너무 계산적으로 구는 친구는 그냥 안보는게 내맘이 편하더라구요.
    아이를 키우고 나이가 한살한살 먹을수록 좋은 친구만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이에요. ~
    뭔가 커피값 아쉬워라 하더니 2억 차이 은근 속시원합니다.

    2020.01.11 18:47 신고
  4.  Addr  Edit/Del  Reply ㅈㄲ

    이생망ㅠ

    2020.01.11 19:35
  5.  Addr  Edit/Del  Reply BlogIcon 골드만78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20.01.11 20:26 신고
  6.  Addr  Edit/Del  Reply BlogIcon 투자를좋아하는지구별여행자

    아이쿠 그래도 너그럽게 친구분이 잘 되길 멀리서 응원해주셔요 ㅎㅎ

    2020.01.12 00:08 신고
  7.  Addr  Edit/Del  Reply BlogIcon 배수의 진

    좋은 정보가 많네요
    이번에 티스토리 오픈했는데 가끔 방문 구독 부탁해요~~~
    일상을 간단하고 재밌는 그림(움짤)괴 같이 적으려고 합니다

    https://besoojincarpedeum.tistory.com/m

    2020.01.12 07:46 신고
  8.  Addr  Edit/Del  Reply BlogIcon terranbattle

    재밌게 미소짓고 갑니다~ㅎㅎ

    2020.01.13 15:52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