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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비오는데 나를 위해 버스가 비네.

버스에서 사진 찍는 것은
일종의 여성들의 특권입니다.

지하철은 거의 없는데
버스는 셀카찍는 여성들 은근 많아요.

근데 과년한 아재가
찰칵 찰칵 사진 한 번 찍어 보세요.

분명
뭐예요? 혹시 저 찍으신 거 아니예요?

갤러리 한 번 봐요?

이런 상황이 충분히 벌어질 수 있습니다.
다 몰카 찍는 사람들은 남자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지요.

저는 버스에서 셀카 찍을 주책은 아니지만
가끔 창밖 풍경이 찍고 싶은데
못 찍는 경우가 많아요ㅠㅠ

아 좋아라~
버스가 앞쪽 한 두 분 빼고
텅 비었어요.
다들 일찍 들어가셨나?

늙은 아재
버스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음..생각해보니
이것도 좀 주책인가요?
ㅎㅎ

P.S. 창밖으로 팔을 뻗거나 내밀지 않아도
카메라 부분만 살짝 내밀어도 찍히는 장면입니다.
혹시라도 버스 운행 중 위험한 짓이다란 오해는 없으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