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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길냥이 만졌다가...

얘는 길냥이 아닌가
냐옹냐옹 한 번 불렀더니
냥냥냥 미친듯이 울면서
달려와 부비부비.
남들이 보면 내가 주인이 듯.

근데 피부병이 있는지
털이 너무 뻣뻣하다.
한 2~3분 만져주다가 끝냈는데
바위에 가서 온 몸을 비빈다.

에구
고양이 피부병 사람에게 옮는다던데...
근데 갑자기 오른쪽 팔뚝이
마구 가렵더니 소름이 좌악~~

뭐지 하고 봤더니
짧은 순간 만졌는데
내 티셔츠 곳곳에 털이 붙어서
접촉성(?) 가려움을 일으키고 있었다.

헐...내털도 많은데
니털 골라내느라 고생했다ㅠㅠ
아니 언제 그털이
죄다 나한테 와서 붙은 거냐?

그나저나
너는 길에서 사느라 고생한다.
나는 집에서 살아도 힘들다.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