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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친칠라를 만나다...이마트 ZOO ㅎㅎ


오늘 이마트에는 토끼 대신에 친칠라는 27만원이 넘는 새로운 동물이 들어와 있네요.

아이들이며 청소년 손님들에 둘러쌓여 이마트의 작은 동물원은 작은 소란이 났습니다.

저 작은 우리안에서잘 안나오는 모양인데 마침 제가 가는 순간 집에서 총총 걸음으로 뛰어 나오더니

저 창턱에 턱을 괴고 앉아 있는 모습이 예술입니다.

꼭 너희들 나 보러 왔니? 빨리 봐~하는 모양새로 새초롬한 표정...

음...2만7천원이라도 함부로 쉬운 마음에 동물을 구매해서는 안된답니다.

그러나 27만원...음...

과감히 포기하고 기니피그 사료를 사서 돌아서는데

마음이 므흣하네요...

여전히 살아있는

주책스런 동심이

깜찍한 친칠라를 보고 흥분했나 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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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칠라에 대한 어느 블로거님 글

http://blog.naver.com/basic0360?Redirect=Log&logNo=14011855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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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칸에 있던 기니피그 새끼들은 친칠라에게 인기를 뺏겨 버렸습니다.

우리집 기니피그들은 이제 청년이 되어 눈치가 왠만한 강아지만큼 빤합니다.

옛날엔 케이지를 열어 놓으면 집안으로 함부로 들어와서녀석들을 풀어 놓을 경우엔

문단속을 했어야 하는데 이제는 다용도실 문을 열어놓아도 집안으로 함부로 들어오지 않고

저기 문턱에서 한참눈치를 봅니다.

이름을 불러주거나 반가워하는 표정을 짓거나

먹을거리를 부스럭거려 주면 집안으로 들어오고

가~

소리를 지르면안들어 옵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얼을 읊는다더니

서당기니피그 3년에 눈치3단이 되네요.

밥줄줄 알고 휙휙~휘파람을 불어대도 모른척하면

물배급통을 잡아당겨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성깔도 있습니다.

사람이 성깔을 보이면 트러블이 생기지만

기니피그의 성깔..

니들도 성깔이 있니?

거참 그것도 귀엽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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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피그 키우기에 관한 네이버 지식인 내용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8&dirId=80504&docId=126056889&qb=6riw64uI7ZS86re4IOyjvOyduA==&enc=utf8&section=kin&rank=1&search_sort=0&spq=0&pid=glvj0v331ylssvcvL8Rssv--395302&sid=TgCpds9eAE4AACtxXj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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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투자한 만큼 얻을 수 있듯이

하찮은 동물들도 사랑한 만큼 똑똑해지고 건강해지고 그렇네요.

케이지에 가두지 않고

가끔 풀어놓고 자유를 주고

숨을 수 있는 공간도 주어서 놀게하고

골고루 먹이면서 사랑하니

기본적으로 사람을 무서워하는 습성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좋아하고 따르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왜 좋아하고 잘해주고 그러면

가끔 뒷통수를 칠까요?

쩝..